월드컵 뛰는 1248명 연봉 총합은? 숫자로 본 축구 스타 '몸값 전쟁'

방제일 2026. 6. 10. 15:4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8개국 총액 30조 4587억원
프랑스 1위, 한국은 본선 참가국 중 33위
이강인 494억원으로 한국 몸값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전 세계 축구 스타들의 '몸값'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캐나다·미국·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첫 월드컵이자,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 첫 대회다. FIFA가 확정한 최종 엔트리는 48개국 1248명이다.

48개 본선 참가국 선수단의 시장가치 합산액은 172억5276만 유로(약 30조4587억원)이다. 국가별는 프랑스가 15억2000만 유로(2조 6835억원)로 1위에 올랐다. EPA연합뉴스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 출전 선수 가운데 시장가치가 가장 높은 선수는 스페인의 라민 야말과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다. 두 선수 모두 2억 유로(약 3531억원)으로 평가됐다. 이어 프랑스 공격수 킬리앙 음바페가 1억 8000만 유로, 바르셀로나의 페드리와 프랑스의 마이클 올리세가 각각 1억5000만 유로로 뒤를 이었다.

트랜스퍼마르크트가 공개한 48개 본선 참가국 선수단의 시장가치 합산액은 172억5276만 유로(약 30조4587억원)이다. 국가별로는 프랑스가 15억2000만 유로(2조 6835억원)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잉글랜드가 13억6000만 유로, 스페인이 12억2000만 유로로 2·3위를 차지했다.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 출전 선수 가운데 시장가치가 가장 높은 선수는 스페인의 라민 야말과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다. AP연합뉴스

프랑스는 FIFA 남자 랭킹에서도 최신 기준 1위에 올라 있다. 시장가치와 랭킹이 모두 최상위권인 셈이다. 프랑스 대표팀 내 최고가는 음바페로 1억8000만 유로이며, 바이에른 뮌헨의 올리세가 1억5000만 유로로 뒤를 잇는다.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대표팀 어디?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본 대표팀의 총 시장가치는 2억7085만 유로(약 4782억원)로 본선 48개국 중 22위다. 일본 선수 중 최고가는 독일 마인츠에서 뛰는 미드필더 사노 가이슈로 4000만 유로다. 반면 39세 베테랑 나가토모 유토는 10만 유로로 평가돼 같은 일본 대표팀 안에서도 큰 격차를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총 시장가치는 1억3905만(약 2455억원)이다. 본선 참가국 중 33위다. 한국은 같은 A조의 멕시코(1억9185만 유로)와 체코(1억8818만 유로)보다 낮고, 남아프리카공화국(4925만 유로)보다는 높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총 시장가치는 1억3905만 유로(약 2455억원)로 본선 참가국 중 33위다. 한국은 같은 A조의 멕시코(1억9185만 유로)와 체코(1억8818만 유로)보다 낮고, 남아프리카공화국(4925만 유로)보다는 높다.

한국 선수단 내 최고 몸값은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2800만 유로, 한화 약 494억원으로 평가됐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2000만 유로, 주장 손흥민이 1500만 유로로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여전히 대표팀의 상징적 존재지만, 시장가치 기준으로는 20대 중반 전후 선수들이 앞서는 세대교체 흐름이 뚜렷해졌다.

시장가치가 곧 성적 보장하는 것 아냐

몸값 격차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지점은 최상위권과 최하위권의 차이다. 트랜스퍼마르크트 선수 프로필 기준 퀴라소의 골키퍼 타이릭 보닥은 2만 5000유로(약 4414만원)으로 평가됐다. 야말·홀란의 2억 유로와 비교하면 정확히 8000배 차이다. 국가별 최저 시장가치 팀은 카타르다. 카타르 대표팀의 총액은 1993만 유로, 한화 약 352억원이다. 프랑스 대표팀 총액의 약 76분의 1 수준이다. 단순 비교하면 음바페 한 명의 몸값만으로도 카타르 대표팀 약 9개를 구성할 수 있는 셈이다.

국가별 최저 시장가치 팀은 카타르다. 카타르 대표팀의 총액은 1993만 유로, 한화 약 352억원이다. AFP연합뉴스

물론 시장가치가 곧 성적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트랜스퍼마르크트도 시장가치는 실제 이적료가 아니라 선수의 시장 수요와 상황을 반영한 추정치라고 설명했다. 계약 기간, 나이, 리그 수준, 경기력, 잠재력, 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되며 실제 거래 가격과는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12개 조 4개 팀 체제로 치러진다. 각 조 1·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시장가치만 놓고 보면 한국은 냉정한 도전자에 가깝다. 그러나 A조의 전력 격차가 다른 조에 비해 크지 않은 만큼, 숫자를 넘어서는 경기력이 32강 진출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는 체코다. FIFA 공식 일정을 보면 한국은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A조 1차전을 치른다. 이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