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서치 조사, 국민 10명 중 6명 “담뱃세 인상 찬성”
[한국경제TV 양재준 부국장]

한국리서치가 세계 금연의 날을 계기로 진행한 조사에는 전국 성인 1,337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국민의 63%가 담뱃세 인상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79%는 흡연율 감소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정책으로 담배 가격 인상을 선택했으며, 금연구역 확대 정책에도 76%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담배 가격을 OECD 평균 수준인 1만 원으로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는 한 번에 인상하기보다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우선 6,000원 수준으로 조정한 뒤 점진적으로 올리는 방식을 선호하는 응답이 많았다.
일반 국민 표본 1,0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흡연율 감소 정책 가운데 담배 가격 인상이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반면 흡연자들은 청소년 대상 흡연 예방 교육을 가장 효과적인 정책으로 평가해 집단 간 인식 차이가 확인됐다. 담뱃세 인상에 대해서는 63%가 찬성했고, 66%는 실제 금연 효과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적정 담배 가격을 묻는 질문에는 36%가 4,500원~6,000원 구간을 선택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응답자의 26%는 1만 원 이상이 적정하다고 답해 상당수 국민이 보다 높은 가격 정책에도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종적으로 10,000원 수준까지 담배 가격을 인상할 경우, 바람직한 인상 방식으로는 국민의 절반 이상(53%)이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6,000원 수준으로 우선 인상한 후 단계적으로 올리는 방식'을 선택했다. 또한, 정부가 인상을 결정할 때 '2년마다 10~15%씩 인상'하는 등 인상 시기와 금액을 사전에 고지하는 '정액 인상 방식'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국민의 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리서치 이혜정 부서장은 “이번 조사에서 국민 다수가 담뱃세 인상에 찬성하고, 그 정책효과에도 동의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다만, 즉각적인 인상보다 물가 상승분을 고려한 단계적 인상 방식을 선호하는 배경에는 급격한 인상 시 나타날 수 있는 서민·저소득층의 경제적부담이나 사회적 갈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포함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지난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만 20세부터 69세까지 성인 남녀 1,33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와 흡연율을 반영해 표본을 구성했다.
양재준 부국장 j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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