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포함 5개 노조 600명 참여 노사, 보상체계 둘러싼 이견 여전 “서비스 장애 예방 최우선” 당부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 조합원들이 지난달 2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결의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카카오가 10일 창사 첫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서비스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는 3만87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오전 11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16% 내린 3만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업에 따른 심리적 위축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카카오 노동조합은 이날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에 나섰다. 이번 파업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본사 노조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노조 소속 약 600명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노사는 보상체계를 둘러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계열사 매각·분사·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거진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성과급 등 보상체계를 개선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지난해부터 지급해 온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으로 산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파업이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IT 플랫폼 산업 특성상 대부분의 시스템이 자동화돼 있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비조합원 인력과 필수 대기 인력을 투입해 유지보수와 운영을 이어갈 수 있어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최근 사내 회의에서 서비스 장애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측은 “회사는 안정적 서비스 운영과 고객 영향 최소화를 위해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조속한 합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조와 대화하며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