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 시화공장 화재 원인 ‘미궁’…경찰 “실화·방화 모두 확인 안 돼”

박종서 2026. 6. 1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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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미지그래픽

지난 2월 근로자 3명이 다친 SPC삼립 시화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발화 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채 수사를 종결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10일 삼립 시화공장 화재 사고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월 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심한 연소와 변형, 붕괴, 소실 등으로 화재 발화 원인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이 불가능하다”는 감정 결과를 전달받았다.

소방 당국도 화재 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 역시 각각 가스와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결과를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관계기관 감정 결과를 종합한 결과 정확한 발화 원인을 규명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초기부터 방화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관계기관 감정 결과 등을 검토한 결과 실화 혐의 역시 확인되지 않아 사건을 종결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3일 오후 2시 59분쯤 경기 시흥시 정왕동 SPC삼립 시화공장 R동 3층 식빵 생산라인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약 8시간 만인 오후 10시 49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50대 남성과 20대 남성, 40대 여성 등 근로자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당시 근무 중이던 직원 500여 명은 스스로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박종서 기자 park.jongsu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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