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지지율 50.4%, 지선 후 9.4%P 하락…민주 38.6% 국힘 38.1% [KSOI]

정혜정 2026. 6. 1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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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6·3 지방선거 이후 10%포인트 가까이 하락해 50% 초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8~9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0.4%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보다 9.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4월 2주차 조사에서 63.4%를 기록한 뒤 62.4%(4월 4주), 60.7%(5월 2주), 59.8%(5월 4주)로 하락세를 이어오다 이번 조사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0.5%포인트 오른 45.7%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긍·부정 평가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 회복’(22.5%)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외교 안보’(11.0%) ‘복지 노동’(9.1%) ‘국민 통합’(6.8%)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내란세력 척결’(18.7%)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국민 통합’(17.2%), ‘경제 회복’(13.0%), ‘외교 안보’(11.0%) 등으로 조사됐다.

KSOI는 “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가 하락한 것은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했지만 서울시장 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 핵심 승부처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가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2030 세대와 보수·중도층, 부산·울산·경남을 중심으로 긍정 평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며 “선거 막판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세가 국정운영 평가에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직전 조사 대비 4.7%포인트 하락한 38.6%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6.5%포인트 상승한 38.1%로 집계됐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0.5%포인트에 불과했다.

이어 개혁신당 3.9%, 조국혁신당 1.6%, 진보당 1.0%였으며 ‘지지정당 없음’은 13.1%로 조사됐다.

KSOI는 “지방선거 직전까지 이어졌던 민주당의 우세 흐름은 약화되고 정당 지지도는 다시 접전 양상으로 전환된 상황에서 여야 지지층의 결집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비슷한 구도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통신 3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5.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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