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에 “尹처럼 하시나” 빗댄 민주 대변인…당 “진위 파악 중”
조문규 2026. 6. 10. 11:35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이재명 대통령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빗댄 이지은 대변인 발언과 관련해 진위 여부 등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지은 대변인에 대한 탈당 및 제명 요구가 나온다’는 취재진 질문에 “언급한 내용이나 구체적 사안·의도를 파악해야 하지 않겠냐”고 답했다. 이어 “징계를 염두에 두고 있는 건 아니고 진위 여부를 파악 중”이라며 “관련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전날 유튜브 방송 ‘박시영 TV’에 출연해 “저는 윤석열 때부터 정치했는데 윤석열을 보면서 윤석열이 누구 찍어서 당대표 시키고 엄청 욕을 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이걸 하시는 건가 설마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의 이날 발언이 알려지자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는 당직 박탈이나 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조상호 법무부장관 정책보좌관은 페이스북에서 “대변인 정말 맞나 AI 딥페이크인가?”라며 “제 눈, 귀를 의심(했다)”라고 비판했다.
경찰 총경 출신인 이 대변인은 지난 2024년 1월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의 인재영입으로 정계 입문했다. 이후 정청래 대표 체제가 출범하면서 당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서울 마포갑 지역위원장인 이 대변인은 2024년 22대 총선에선 서울 마포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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