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美 혼조세 마감…韓 변동성 장세 지속 전망

황서율 2026. 6. 10. 08:3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장 중반 하락하다 낙폭 축소하며 마감
5월 CPI 지수 따라 증시 조정 여부 결정
8%대 등락폭 보인 韓…"매도 대응 실익↓"

미국 증시는 10일 발표 예정인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은 8%대 등락을 보였던 이번 주 초에 이어 변동성 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13.35포인트 상승한 7697.76으로 장을 시작한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6원 내린 1529.4원으로 거래를 시작 했다. 2026.6.9 강진형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86.10포인트(0.17%) 오른 5만872.11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9.08포인트(0.26%) 내린 7386.6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0.84포인트(0.97%) 내린 2만5678.82로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이란의 미국 헬기 격추 소식,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크루소의 와이오밍주 프로젝트 중단 소식,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로 장 중반까지 하락세를 보였다"며 "다만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이란 협상 임박 발언, 메모리 수요 호조 전망 등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한 채로 마감했다"고 했다.

이날 예정된 5월 CPI 지수 발표에 따라 증시의 조정 여부가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5월 헤드라인 CPI와 코어 CPI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와 2.9% 상승이다. 이는 시장에서도 물가 상승 압력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달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8%, 코어 CPI는 2.8% 상승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합의문 초안이 수용 단계에 들어가면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유가 하락→에너지 인플레이션 완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인플레이셔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 속에서 5월 CPI가 컨센서스에 부합만 하더라도 증시 내 안도감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는 전날 8%대 폭등에 따른 단기 차익 실현 물량과 5월 CPI 경계심리 등으로 코스피 8000 내외에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코스피는 8일 8.3%로 급락 후 전날 8.2% 상승하며 등락 폭이 매우 큰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200의 미래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표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날 91.23을 기록하며 2009년 4월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시작한 직후 기록한 전고점(83.58)보다 높은 수치다. 아울러 이론상 VKOSPI 90에서 산출되는 예상 주가 등락률은 ±5.7%인데 실제 변동성은 ±8%대를 기록해 최근 지수의 변동성이 극단적임을 방증했다.

한 연구원은 "현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수급의 대부분이 주도주인 반도체에 집중되고, 이들 반도체의 코스피 영향력이 높은 환경이 지속되는 한, 이 같은 무질서한 가격 움직임을 빈번하게 마주할 것"이라며 "다만 여러 차례 경험했듯이 국내 증시의 이익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히 높은 구간에서 발생하는 변동성을 매도로 대응하는 전략의 실익이 크지 않았다는 점은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