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관광연구실, 아태 호텔·관광학회 ‘최우수 논문상’ 받아

2026. 6. 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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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권나현 연구원, 신학승 교수, 조지현 연구원, 조유정 연구원, 곽지원 연구원.

한양대학교 미래혁신관광연구실(지도교수 신학승)이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6 아태 호텔·관광학회(APacCHRIE Conference)’에서 최우수 논문상(Best Paper Award for Industry Practice)을 받았다. 아태 호텔·관광학회(Asia-Pacific Council on Hotel, Restaurant, and Institutional Education·APacCHRIE)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국 75개 이상 대학이 참여하는 호텔·관광 분야 학술단체다. 올해 학회에는 연구자 700여 명이 참석해 학술논문 450편을 발표했다.

수상 논문은 조지현·권현지 연구원과 신학승 한양대 교수가 공동 집필한 ‘Career Plateau and Divergent Turnover Pathways: Organizational Context in the Airline Industry’다. 논문은 코로나19 이후 심화된 관광·호스피탈리티 산업의 인력 유출 문제를 항공산업 사례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항공사 종사자가 겪는 ‘경력정체’가 이직 의도로 이어지는 과정을 살폈다. 경력정체는 승진 제한이나 성장 기회 부족으로 경력 발전이 멈췄다고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연구진은 이를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의 조직 환경에 따라 비교했다.

심층 인터뷰 결과 종사자의 이직 판단은 단순한 퇴사 의향에 그치지 않았다. 동일 산업 내 이동, 다른 관광 분야로의 전환, 산업 이탈 등 여러 경로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낮은 이직률이 반드시 높은 직무 만족을 뜻하지 않으며, 종사자의 심리적 이탈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분석했다.

신학승 한양대학교 교수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요구가 맞물리면서 관광은 지역과 산업, 개인의 삶을 연결하는 영역으로 다시 논의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광의 확장된 역할을 연구하고 지역과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주저자인 조지현 연구원은 “항공산업 종사자의 경력 문제를 통해 관광·호스피탈리티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살펴본 연구”라며 “관광산업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하려면 관광객 경험뿐 아니라 종사자의 경력 경험과 일자리의 질도 함께 개선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미래혁신관광연구실은 이번 학회에서 지속가능한 관광 관련 연구도 발표했다. 권나현·조유정 연구원은 고관여 친환경 행동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관광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곽지원 연구원은 관광객의 ESG 활동 참여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김나혜 인턴기자 kim.na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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