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이 21억?”…서울 아파트 분양가, 한 달 새 11% 급등
초고가 단지 분양가 평균 끌어올려
59㎡ 분양가도↑…15억원대 진입

9일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21억360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19억1585만원) 대비 11.49% 급등한 수치다. 1년 전인 지난해 5월(16억1668만원)과 비교하면 32.13% 올랐다.
이번 급등은 지난달 공급된 일부 초고가 단지의 영향이 컸다. 서울 동작구에서 분양한 ‘써밋 더힐’(432가구)과 ‘아크로 리버스카이’(285가구)의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각각 29억원대와 27억원대로 책정됐다. 이들 단지 고분양가가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전국 평균 분양가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5월 기준 전국 전용 84㎡ 분양가는 7억2702만원으로, 전월(7억1117만원) 대비 2.23% 상승해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용 59㎡ 평균 분양가 역시 전월(5억2742만원) 대비 1.66% 오른 5억3615만원으로 나타났다.
분양가는 올랐지만 신규 분양 물량은 급감했다. 5월 전국에서 신규 분양된 민간 아파트는 26개 단지, 총 7284가구로 4월(2만4315가구)보다 70.04% 줄었다. 4월 대단지 공급이 집중된 데 따른 기저효과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사업장이 분양 일정을 미룬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팀장은 “5월 공급 감소에는 6·3 지방선거 영향이 컸던 만큼 6월부터는 미뤄졌던 분양이 다시 풀릴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자재비와 인건비 부담이 누적된 상황에서 핵심 입지의 고분양가 단지 공급이 이어지면서 분양가 상승 압력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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