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협상 마지막 단계…2∼3일 내 타결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2~3일 내 타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미국 프로농구(NBA) 파이널 경기를 관람한 뒤 백악관으로 복귀하며 기자들에게 “매우 훌륭한 합의를 이루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협상 타결까지 걸리는 시간을 묻는 말엔 “이틀이나 사흘 정도”라고 답했다.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8일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종전 협상 상대인 이란에 대한 공격 중단을 요구하며 “조심하지 않으면 혼자 남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통화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이란 양국에 발포 중단을 요구하며 “양측 모두 즉각적인 휴전을 원하고 있다. 최종 협상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언론 채널12도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란군도 이날 이스라엘에 대한 작전을 중지한다고 선언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미 육군 아파치 공격헬기 추락 사건과 관련 “조종사 2명은 괜찮다.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헬기의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CNN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소셜미디어 게시물·공개 석상·언론과의 전화 통화 등에서 공개적으로 최소 37번이나 협상 타결 뉘앙스를 풍겼다고 보도했다. 이란 전쟁은 미국·이스라엘이 2월 28일 대(對)이란 군사작전을 감행하며 시작됐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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