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렉시티는 2028년 IPO…앤스로픽·오픈AI 상관 없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 오픈AI가 연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는 가운데 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최고경영자(CEO)가 경쟁사와 관계없이 2028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리니바스 CEO는 8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두 회사와는 상관없이 우리는 2028년을 목표로 계획하고 있고 그 계획은 지금도 변함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도 2028년 이전에는 상장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를 재확인한 것이다.

이날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이르면 올가을 상장을 목표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IPO 신고서 초안을 제출했다. 지난주에는 클로드 개발사인 앤스로픽이 지난주 비공개로 IPO를 신청했다. 아울러 이번 주 상장을 앞둔 스페이스X IPO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스리니바스 CEO는 이들 기업의 IPO가 업계 전반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이들 상장이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분명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 점을 부정할 수는 없다"며 "이번 주 스페이스X IPO는 앤스로픽이나 오픈AI의 IPO가 어떤 결과를 낼지 보여주는 선행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산업을 위해서도 이들 IPO가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실제로도 잘 될 것이라고 본다. 이들 기업의 실적이 좋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AI 기업들의 천문학적인 기업가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스리니바스 CEO는 "두 회사 모두 기술 최전선에 있다"며 현재의 높은 기업가치를 정당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혁신 속도가 둔화할 경우 기업 가치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그런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이 두 회사 중 한 곳이라도 6개월 동안 모델 성능 향상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AI 기업들의 막대한 비용도 문제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최근 AI 비용에 대해 "매우 큰 문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직원들이 회사의 AI 활용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AI 사용량을 늘리는 '토큰맥싱(tokenmaxxing)' 행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스리니바스 CEO는 "사람들은 단순히 토큰을 많이 사용하는 데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특정 업무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사용하고 싶어한다"며 다양한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자사 AI의 강점을 강조했다. 이어 "최첨단 AI의 미래는 여전히 매우 밝다. 지난 몇 달 동안 보였던 것처럼 무분별한 지출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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