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압도적인 생산 능력(CAPA)을 앞세워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삼성전자 HBM4 제품 사진. 삼성전자
9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전 분기(36.5%)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38.6%를 기록하며 글로벌 메모리 3사(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중 유일하게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32.9%에서 28.8%로 4.1%포인트 하락해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10%포인트 가까이 벌어졌다. 마이크론의 점유율도 22.8%에서 22.4%로 소폭 하락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역시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38.5%로 집계하며 1위를 수성했다고 발표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3사 중 가장 높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효과를 누리는 한편, 서버용 D램 매출 비중도 가장 높았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은 반도체 슈퍼사이클(호황기)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었다. 업계의 총 매출 규모는 전 분기보다 85.3% 증가한 971억달러(약 148조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성장세가 가장 돋보였다. 삼성전자의 1분기 D램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5.4% 늘어난 374억달러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80억달러, 마이크론은 21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보다 각각 62.6%, 81.6%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