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G조] 벨기에 ‘황금세대’와 대륙별 맹주의 예측불허 승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에서는 ‘붉은 악마’ 벨기에와 아프리카의 전통 맹주 이집트, 아시아의 강호 이란, 그리고 오세아니아의 뉴질랜드가 32강 토너먼트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과거 FIFA 랭킹 1위를 호령했던 벨기에 ‘황금세대가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월드컵이다. 노쇠했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번 유럽예선 J조에서 무패(5승 3무)로 1위를 기록하며 본선에 직행했다. G조에서도 조 1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받는 팀이다. 이에 맞서는 이집트는 탄탄한 조직력과 날카로운 역습을 앞세워 아프리카 예선 A조에서 8승2무라는 압도적 성적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벨기에를 상대했던 4년 전 평가전에서도 승리한 바 있다. 벨기에의 조 1위를 위협할 대항마로 꼽힌다. 아시아의 강호 이란은 특유의 견고한 수비 밸런스와 끈덕진 경기 운영으로 통산 첫 조별리그 통과를 노린다. 이번 대회 개최국인 미국과의 갈등으로 인한 대표팀 안팎의 변수를 극복하고 '늪 축구'의 진수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오세아니아 예선 1위로 직행 티켓을 거머쥔 뉴질랜드는 객관적 전력 G조 최약체로 평가받는다. 압도적인 피지컬을 활용한 선 굵은 축구로 강호들의 덜미를 잡겠다는 각오다.

G조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스타는 단연 이집트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다. 그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결정력은 이집트 역습 축구의 핵심이다. 벨기에 역시 ‘대체 불가능한 사령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가 건재한 가운데 현란한 드리블로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진에 균열을 내는 제레미도쿠(맨체스터시티)가 공격을 지휘한다. 이란은 유럽 무대에서 검증된 스트라이커 메흐디타레미(인테르)의 한 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뉴질랜드는 프리미어리그 베테랑 타깃맨 크리스 우드(노팅엄 포레스트)가 고공 전투를 이끈다.
G조 최고의 빅매치는 6월 16일 열리는 벨기에와 이집트의 맞대결이다. 양 팀 에이스들의 화력 대결로도 큰 관심을 모은다. 6월 27일에 펼쳐질 이집트와 이란의 경기 역시 중동·북아프리카 권역의 자존심이 걸린 외나무다리 승부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페이스X ETF’ 전문가의 원픽 “6개월뒤 이것으로 갈아탈 것” | 중앙일보
- “당신이 이명박이야? 죽고싶어?” 박정희 경호실과 맞짱뜨다 | 중앙일보
- ‘여고생 살해’ 장윤기, 목·가슴 훼손된 리얼돌에 담긴 속내 | 중앙일보
- 성매매 민원 터졌던 ‘박카스 할머니’…인천 만월산에 다시 떴다? | 중앙일보
- 단순 가려움증인 줄 알았는데…암이었다, 이게 무슨 일? [Health&] | 중앙일보
- “이혼이나 당하고” 발언에…이승환, 윤서인에 5000만원 손배소 | 중앙일보
- 개구리 점프 그 남자, 얄미운 예언 “1위 멕시코, 한국 2위” | 중앙일보
- 논란 때마다 말로만 “쇄신”…선관위 사과 못 믿겠는 이유 | 중앙일보
- “정말 매력적, 가창력 훌륭해”…젠슨 황도 반한 한국 가수 누구길래 | 중앙일보
- [단독] 배달 뛰며 변호사 꿈꾼 고학생, 가난은 기회까지 뺏었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