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리 "스페이스X IPO, 증시 고점 신호 아냐…시장서 충분히 소화 가능"

김지연 기자 2026. 6. 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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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사진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인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가 증시 고점을 의미한다는 우려를 일축하며 증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리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고객들 사이에서 스페이스X IPO가 인공지능(AI) 랠리로 급등한 증시의 정점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했다.

1999년 온라인 식료품 배송기업 웹밴 등 과거 초대형 IPO들은 주식 투자 열풍의 정점에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리는 그러나 여전히 시장에 대기성 자금이 많다고 상기시키며 이런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여전히 시장에는 7조달러 규모의 대기성 자금이 존재한다"며 "고액 투자자들 역시 IPO에 투자할 수 있는 현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 시장이 스페이스X IPO를 무리 없이 소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스페이스X의 IPO 이후에도 증시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는 있다고 예상했다.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AI 및 반도체 관련 종목을 차익 실현하면서 시장이 조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스닥지수는 지난 5일 4% 넘게 급락한 뒤 간밤 반등했다.

리는 또 스페이스X의 보호예수 기간 종료 이후 내부자 매물이 대거 출회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일부 투자자들은 1999년 닷컴 버블 당시 상장 기업들의 락업 해제 이후 내부자 매도가 급증하며 시장 고점 형성에 영향을 미쳤던 사례를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리는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며 "스페이스X를 비롯한 AI 관련 기업들은 아직 완전히 자금 조달이 끝난 상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수년간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만큼 투자자들과의 신뢰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락업 종료 직후 대규모 매도가 쏟아지는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 기업가치 1조8천억달러를 목표로 상장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IPO를 통해 750억 달러(약 103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jykim@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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