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향유 기회 넓힌다…문체부, 인문 프로그램 1200개 운영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올해 전국 도서관, 지역 서점,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인문 프로그램 1200개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문체부는 공모를 통해 '길 위의 인문학' 600개, '지혜학교' 260개, '모두의 인문학' 200개 등 인문 프로그램 총 1060개를 이날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프로그램 140개까지 포함하면 올해는 프로그램 총 1200개를 운영한다. 프로그램 수는 지난해보다 500개 늘었다. 선정된 기관들은 6월부터 전국 도서관, 생활문화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다양한 생활권 공간에서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4월13일부터 5월8일까지 진행한 이번 공모에서는 전년 대비 약 98.4% 증가한 총 2214개 프로그램이 접수됐다고 문체부는 밝혔다.

올해 사업은 국민이 일상 생활공간과 가까운 공간에서 인문을 경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길 위의 인문학'과 '지혜학교'는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을 비롯해 지역 서점, 작은도서관, 청소년문화의집ㆍ청소년수련관, 아동ㆍ노인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등 국민의 일상 공간에서 문학·역사·철학 등 전통적인 인문 분야부터 예술 융합, 현대사회의 다양한 현안을 아우르며 인문의 가치를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고, 삶의 의미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모두의 인문학'은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지역 내 다양한 사회문화시설이 연계ㆍ협력해 운영하는 생활권 기반 인문 프로그램이다. 운영기관은 연계 시설 간 단순 협력을 넘어 공동 기획ㆍ운영 체계를 제안했으며, 참여자를 질문과 성찰의 주체로 바라보고 생애주기별 삶의 경험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2026년 '길 위의 인문학', '지혜학교', '모두의 인문학' 선정 결과는 교육진흥원 누리집과 인문네트워크, 한국도서관협회 누리집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경우 각 프로그램 내용과 시설을 확인 후 해당 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인문학을 국민의 일상과 지역사회에 더욱 가깝게 연결하기 위해 생활권 기반 인문 프로그램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자원과 주체를 연결해 지속 가능한 인문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민의 인문 향유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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