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약한 노인, ‘이 색깔’ 음식 챙겨 먹어라

김서희 기자 2026. 6. 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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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토마토의 붉은색을 내는 성분인 라이코펜이 노년층의 잇몸 건강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네티컷칼리지 인간발달학과 캐서린 쾡 교수, 캘리포니아대, 툴레인대 공동 연구팀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2009~2014)에 참여한 65~79세 성인 1227명을 대상으로 라이코펜 섭취량과 잇몸병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식사, 건강 상태, 생활습관을 함께 조사하는 대규모 자료다.

연구 결과, 라이코펜을 충분히 먹은 노년은 그렇지 않은 노년보다 심한 잇몸병 발병 가능성이 더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나이, 성별, 인종, 흡연, 교육 수준 같은 요인을 고려한 뒤에도 관련성이 보였다. 라이코펜 충분 섭취군의 심한 잇몸병 가능성은 부족 섭취군의 약 3분의 1 수준이었다. 토마토에 풍부한 라이코펜은 항산화 효과가 있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으로, 잇몸처럼 염증 반응이 반복되기 쉬운 조직에서는 산화 스트레스를 꾸준히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식사 습관이 좋은 사람이 양치, 치과 진료, 금연 같은 다른 건강 습관도 잘 지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토마토 같은 붉은색 식품을 챙겨 먹는 일은 건강한 식사의 일부가 될 수 있다”며 “잇몸병 관리는 칫솔질, 치실 사용, 정기 치과 검진이 기본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영양, 건강 및 노화 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 Health and Aging)’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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