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샷AI, 300억달러 가치로 최대 20억달러 조달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AI가 최대 20억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서 문샷AI은 3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챗봇 '키미'의 개발사 문샷AI가 10억달러 이상을 추가로 조달하기 위해 잠재 투자자들과 초기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논의는 문샷AI가 중국의 플랫폼 회사 메이퇀이 주도하는 투자 라운드 마무리를 앞둔 시점에 시작됐다. 해당 라운드에서 문샷AI의 투자 후 기업가치는 200억달러로 평가됐다. 문샷AI가 새 자금 조달 목표를 달성하면 몸값은 지난해 12월 40억달러를 조금 웃돌던 수준에서 약 7배 뛰게 된다.
문샷AI은 중국에서 가장 많은 자금을 확보한 AI 연구소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투자자들이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맞설 수 있는 중국 주요 AI 기업들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이다.
문샷AI의 연간 반복 매출(ARR)은 지난 4월 2억달러를 넘어섰다. 챗봇과 대규모언어모델(LLM)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ARR은 향후 매출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문샷AI는 홍콩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하기 위해 역외 지배구조를 정리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해외 상장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 데 따른 조치다. 블룸버그뉴스는 지난달 문샷AI가 외국인 투자자를 받을 수 있는 합작회사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어서 이번 개편이 달러화 자금 조달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문샷AI는 메타와 구글에서 근무한 전 칭화대 교수 양즈린이 창업했다. 챗봇 구독 요금제를 단계별로 판매하고 자체 기반 기술을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최신 K2.6 시리즈 모델을 기반으로 범용 AI 에이전트 '키미 워크'를 출시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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