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표 외계인 액션 온다…‘호프’ 7월 15일 개봉 확정

나홍진 감독의 SF 액션 스릴러 영화 ‘호프’가 7월 15일 개봉을 확정했다. 8일 투자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호프’ 개봉일을 이 같이 발표했다.
‘호프’는 ‘추격자’(2008), ‘황해’(2010), ‘곡성’(2016) 등 장르 경계를 확장해온 나 감독이 처음 도전하는 외계인 액션 영화다. 각본도 나 감독이 직접 썼다.
영화는 1980년대 비무장지대 인접 마을 호포항의 출장소장 범석(황정민)이 동네 청년들(조인성 등)과 함께 외계 존재와 맞서 벌인 사투를 그렸다. 지난달 폐막한 제7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장르 영화론 이례적으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호프’는 전세계 200여개 국가 및 권역에서 사전판매만으로 사실상 ‘완판’되며 한국영화 역대 최고가인 총 200억원대 중반의 해외 매출을 확보했다고 알려졌다. 연출작이 모두 칸영화제에 초청된 나 감독의 명성에 더해,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샤 비칸데르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한 데 힘입어서다.
‘호프’가 극장가에 새로운 희망의 불씨가 될지도 주목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감한 관객수를 회복해오던 국내 극장가는 2024년과 지난해 연달아 연간 관객수가 각각 1억2312만명(2024), 1억608명(2025)으로 2년 연속 전년 대비 역성장하며 경고등이 켜졌다. 올 들어선 사극 ‘왕과 사는 남자’(2월 4일 개봉)가 1600만 흥행을 터뜨리고, 좀비 재난 영화 ‘군체’가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심야상영) 초청과 함께 지난달 21일 개봉해 7일까지 472만 관객을 동원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8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까지 올해 영화관을 찾은 관객수는 총 5178만9538명으로, 전년 총 관객수 대비 48.8%를 기록했다.
오는 7월은 굵직한 외화 개봉작도 많아, 신작 기근이던 지난해보다 관객수가 늘어날 거란 낙관도 나온다. 디즈니 실사 영화 ‘모아나’가 7월 8일, 애니메이션 ‘미니언즈&몬스터즈’가 7월 15일 개봉한다. 히어로 액션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7월 말경,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신작 ‘오디세이’는 8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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