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향해 “중국 공안이냐”“왕따”…잠실 시위서 도넘은 조롱
장구슬 2026. 6. 8. 13:05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시민이 경찰관을 조롱하는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JTBC에 따르면 지난 6~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 시위 현장에서 일부 시민들이 경찰관을 조롱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졌다.
한 영상에는 일부 시민들이 경찰관을 둘러싼 채 신분 확인을 요구하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관이 소속과 신분을 밝혔지만 시민들은 경찰관을 향해 “아무도 연락이 안 와요? 무전 해보세요” “왕따예요? 뭐야?” 등 발언을 했다.
이후에도 “테무(중국 이커머스 업체) 경찰”, “왕따 경찰” 등 조롱은 30분 넘게 이어졌다.
또 다른 영상에서 시민들은 경찰관에게 “대한민국 경찰 맞아요? 말투가 왜 그래요? 중국 공안인가”, “너 어느 나라 사람이에요? 왜 한국말을 못해요?” 등 발언을 했다.
외에도 ‘한국 경찰이 맞느냐’며 경찰관을 몰아세우는 영상 여러 건이 SNS에 공유됐다.
한 경찰관 가족은 JTBC에 “처음 영상을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시부모님이 암 투병 중이신데 이런 모습을 보시고 상처받을까 봐 게시물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신분이라 현장에서 대응하지 못한 채 조롱과 욕설을 감내해야 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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