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급 잠재력 가진 유망주, 337홈런 레전드가 보증…"많은 홈런 때려낼 수 있는 선수"

김지수 기자 2026. 6. 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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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창원 LG 트윈스전에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NC 다이노스 외야수 오장한. 사진 NC 다이노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극찬했던 유망주 오장한이 조금씩 자신의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다. 프로 데뷔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리고 한층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지난 7일 LG 트윈스와의 창원 NC파크 홈 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연승과 함께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기고 5강권 도약의 발판은 마련했다.

수확은 또 있었다.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오장한이 4타수 3안타 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6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지난 6일 대타로 나와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때려낸 기세가 이튿날에도 이어졌다. 지난 2일 1군 등록 후 6경기 타율 0.545(22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이호준 감독은 "오장한이 올해 시범경기를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안타까웠다. 최근에는 스프링캠프 때 코칭스태프가 봤었던 모습이 나오고 있다"며 "우리 팀은 2군 스태프의 추천이 1군에 올라오기 전까지 선수를 콜업 안 시킨다. 오장한이 최근 좋다는 보고가 꾸준히 왔고, 마침 타이밍이 맞아서 올렸는데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 6일 창원 LG 트윈스전에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NC 다이노스 외야수 오장한. 사진 NC 다이노스

2002년생인 오장한은 2021년 장안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6번으로 NC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다. 프로 입단 초기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만 보냈다. 2022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7개의 홈런을 쳐내며 주목받았지만, NC 1군 외야 뎁스가 두터웠던 탓에 기회를 얻기 쉽지 않았다. 

오장한은 2023시즌 1군에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는 못했다. 2023년 연말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 지난해 6월 전역할 때까지 눈에 띄는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던 탓에 자연스럽게 2군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호준 감독은 NC 사령탑 부임 2년차를 맞은 올해 오장한의 방망이에 주목했다. 신장 185cm, 체중 90kg의 다부진 체격에 장타력을 갖춘 좌타 거포 자원으로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문제는 오장한의 지나치게 순한 성격이었다. 이호준 감독은 오장한이 더 독기를 가지고 야구에 몰두할 것을 주문했다. 스프링캠프 훈련 스케줄과 훈련량도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이 소화하도록 지시했다.

이호준 감독은 "오장한에게 계속 전투력을 끌어올리라고 말하는 중이다. 저 친구가 상무에서 전역한 뒤 우리 팀 스태프들이 '오장한이 좋은 선수다'라고 추천했다"며 "나도 직접 보니까 장점이 많은데 단점으로는 (야구를 잘해야 한다는) 욕심이 없더라. 이걸 먼저 바꿔보려고 훈련량에 대해서는 조금도 타협 없이 제일 많이 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운동을 많이 시키니까 오장한도 조금씩 악을 쓰면서 악착같이 하더라. 이런 모습이 더 나와야 한다"며 "이제 아침에 일찍 나오고 저녁에 늦게 가면서 훈련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오장한이 2군에 있을 때 장문의 카톡도 보내주고 기대를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NC는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나성범이 2021시즌을 마친 뒤 KIA 타이거즈로 FA 이적한 뒤 외야 쪽에서 좌타거포 갈증을 해결하지 못했다. 이호준 감독은 오장한이 나성범에 뒤지지 않는 장타력을 가진 만큼, 조금만 성장세를 보여준다면 팀 타선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호준 감독은 "오장한의 파워는 정말 나성범급이다. 레그킥 없이 토텝으로 치는 데도 스윙이 부드럽다. 연습 타격 때도 보면 타구가 정말 멀리 나간다"며 "홈런은 세게 쳐서 나오는 게 아니다. 현역 시절 이승엽 감독처럼 가볍게 툭 쳐도 넘길 수 있어야 한다. 오장한도 충분히 이런 자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성장하면 충분히 홈런을 많이 칠 수 있는 타자다"라고 강조했다.

사진=NC 다이노스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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