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투자심리 대내외 긴축 우려 극심했던 2023년 11월 이전 수준"
한투증권 "금리에 반영된 4회 인상 전망 과도하지 않아…6월 FOMC 전까지 추가 상방 경계"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견고한 미국 고용 상황의 영향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우려가 보다 강화되면서, 국고채 금리에 반영된 4회 금리 인상 전망이 과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당분간 국고채 금리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추가적인 상방 리스크에 놓여있을 수 있다는 우려감도 나왔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훼손된 심리의 연장선'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5월 신규 고용자수가 17만2천명 늘어나면서, 3개월 평균 증가폭이 18만8천명으로 확대됐고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도 강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연구원은 "이제 채권시장의 금리 인상 전망 반영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관건은 6월 점도표에서 내년까지 중간값이 금리 인상으로 전환될지다"고 언급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종가 기준 3.880%를 기록하면서, 지난 2023년 11월 14일의 3.857%를 상회했다.
안 연구원은 "현재 채권시장 투자심리는 대내외 긴축 우려가 극심했던 2023년 11월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주요 모형으로 추정한 국고채 3년물 내재 기대단기금리는 모두 3.4%를 상회하면서, 국고채 3년물에 반영된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4회까지 확대됐음을 시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연구원은 "국고채 금리에 반영된 4회 금리 인상 전망도 과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며 "5월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2% 중반대 성장 및 물가 상황 전개가 제시됐고 내년 성장률도 2%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국제유가 하락세도 제한적이다"며 "고유가 고착화 전망이 향후 물가 상방 압력을 증대시켜 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시킨다"고 언급했다.
대외 여건의 경우도 5월 이후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부각되면서 미국 장단기 금리에 대한 국고채 금리의 민감도도 높아졌다고 부연했다.
이에 더해 5월 중반부터 일본 다카이치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도로 인한 일본 장기금리 급등도 국고채 금리 움직임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고채 금리의 안정세 전환은 6월 FOMC 이전 대외 여건 안정 여부에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 전환이 더욱 유력해질수록 미 금리 상승 영향 및 한국은행의 추가 통화긴축 압력 증대를 소화해야 한다"며 "대외여건 안정은 대내외 금리의 급격한 하락 전환보다는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주요금리의 최상단 인식을 형성시키는 요소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요 국고채 금리의 연중 최고치 경신에도 금리 고점을 쉽게 논하기 어렵다"며 "보수적 접근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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