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DCI, 40MW '안산 시화 AI 데이터센터' 착공
코람코자산운용은 브룩필드 계열 아시아태평양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DCI Data Center와 경기도 안산시 시화국가산업단지 내 40MW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착공한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사업부지에서 '안산 시화 AI 데이터센터(SEL02) 개발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원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와 강성수 DCI 코리아 대표이사 등 유관기관 및 사업 관계자 등 약 120여명이 참석했다. 시공사는 국내 다수의 데이터센터 현장 경험을 보유한 현대건설이다.

안산 시화 AI 데이터센터는 시화국가산업단지 내 약 1만448㎡ 규모 부지에 연면적 약 2만6810㎡ 규모로 조성되는 티어3급 데이터센터다. 시화국가산업단지는 전력 인프라와 통신망, 주요 도로 접근성을 갖춘 수도권 서남부 산업거점이다. 40MW의 수전용량을 갖추고, AI와 클라우드 중심의 고성능 컴퓨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이중화 전력체계와 고신뢰 냉각시스템, 높은 수준의 서비스 가용성을 확보하는 맞춤형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코람코와 DCI의 역할 분담을 통해 글로벌 운영 전문성과 국내 투자, 개발 실행력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DCI는 PFV 투자에 참여하고 데이터센터 설계, 구축은 물론 준공 후 장기 운영까지 사업의 전 주기를 담당한다. 코람코는 자체자금과 운용자금을 활용해 PFV에 투자하고, 자산관리회사(AMC)로서 투자·금융구조 수립과 설계·시공관리 등 개발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코람코는 2032년까지 데이터센터 분야에 약 10조원을 투자하고, 수전용량 기준 1.4GW 규모의 운영 기반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AI 확산에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완공 자산 매입에 그치지 않고 개발 초기부터 참여해 가치와 수익구조를 설계하는 개발형 투자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DCI는 세계 최대 인프라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브룩필드의 아시아태평양 데이터센터 전문 플랫폼이다. DCI는 이번 안산 시화 AI 데이터센터에서 고밀도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고효율 냉각·전력 설계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려는 전략이다.
김태원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안산 시화 데이터센터 착공은 코람코가 추진해 온 디지털 인프라 투자전략이 실제 사업성과로 이어지는 중요한 단계"라며 "가산 데이터센터에서 확보한 개발·운영 경험과 DCI의 글로벌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 프로젝트를 국내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는 경쟁력 있는 자산으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강성수 DCI 코리아 대표이사는 "안산 시화 AI 데이터센터 착공은 DCI의 한국 시장 확장에 있어 중대한 이정표"라며 "DCI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공에서 운영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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