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공장 화재 11개 동 피해…8시간 째 진화, 대응 2→1단계 하향
7일 밤 경기 안산시의 한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공장들로 번지며 소방 당국이 8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밤샘 작업 끝에 큰 불길을 잡아가며 발령했던 소방 대응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분께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의 한 종이상자 제조업 공장에서 불이 났다.
화재 직후 인근 공장 관계자 6명이 신속히 대피하면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현장 일대에 공장들이 밀집해 있어 연소 확대 우려가 크다고 판단, 신고 접수 5분 만인 오후 9시 10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고 주변으로 빠르게 확산하자 오후 9시 48분께 인근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대거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경보령을 상향해 총력 진화에 나섰다.
밤샘 진화작업으로 불길이 다소 진정되면서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4시 30분을 기해 대응 단계를 다시 1단계로 낮췄으며, 현재까지 8시간 넘게 잔불 정리 등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화재로 최초 발화한 종이상자 공장(연면적 928㎡, 2층 건물)을 비롯해 인근 공장 등 총 11개 동이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현장에는 장비 79대와 소방대원 등 인력 241명이 투입된 상태다.
한편 안산시는 화재 발생 직후 인근 주민들에게 “창문을 닫고 차량은 주변 도로로 우회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 안전 문자를 발송해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불길을 완전히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구체적인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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