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감독 “아쉬운 점 많지만 의미 있는 발전”
‘규민’ 심규민 “PNC에선 부담 덜고 즐길 것”

DN 수퍼스 김성민 감독이 “올해 치른 PGS 중에 집중력도 가장 좋았고 최선의 게임을 보여준 것 같아 어느 정도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DNS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서울 성동구 소재 띵스플로우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2026 서킷2’ 시리즈 파이널(매치 1~15)에서 총 97점을 획득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시리즈 초반 좋은 폼으로 내달린 DNS는 매치8 전장 ‘론도’에서 치킨(최후 생존)을 차지하며 고점을 찍었으나, 이후 다소 하락세를 겪었다. 마지막 날 치러진 매치(매치11~15)에서 10위, 7위, 4위, 12위, 8위에 머무르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경기 후 진행된 매체 인터뷰에서 김 감독은 “중간중간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이는 우리 팀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면서 “예전에는 교전에서도 아쉬움이 있었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는 팀을 유기적으로 챙기는 디테일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변수가 많은 3인칭(TPP) 구도와 최근 패치의 변화를 프로로서 극복하겠다는 말했다. 그는 “최근 패치나 3인칭 게임의 특성이 통제할 수 없는 구도나 운적인 요소를 강화하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이에 얽매여 스트레스 받는 게 무의미하다고 느낀다. 그 속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최선의 구도를 특화하고 전력을 고도화하는 팀이 결국 이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더인 ‘규민’의 운영을 비롯해 선수들의 전반적인 플레이가 나아지고 있는 만큼, 발전 속도를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3주 뒤 열리는 국가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PNC)’에 대해 김 감독은 “구성원 중 ‘성장’과 ‘헤더’가 강하게 보여줘야 하는 조합”이라고 내다보며 “(DNS 소속 선수인) ‘규민’이나 ‘헤븐’이 묵묵히 받쳐주고, ‘성장’과 ‘헤더’가 인게임 뇌지컬과 피지컬을 십분 발휘해 장점을 보여주면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PNC에서 중국, 베트남, 우크라이나의 강세를 예상하면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교전에서 이기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고, 규민 선수를 중심으로 핵심 지역을 날카롭게 찌르는 운영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그러면서 “이번 PGS에서 1위와 점수 차이가 너무 많이 났다. PNC에서는 다른 선수 구성의 조합으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팀의 오더를 맡고 있는 ‘규민’ 심규민은 “개인적인 실수나 팀적인 부족함이 너무 많이 나왔음에도 2위를 차지했다. 이렇게 아쉬움이 덜한 2위는 처음 해본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그는 “초중반에 극복하지 못하고 게임이 터져버리는 판들이 많아 피드백조차 불가능했던 순간들이 오더로서 무척 아쉬웠다”고 복기했다.
배틀그라운드 특유의 극명한 유불리 상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심규민은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있는 만큼 유불리가 극명하게 갈리는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면서 “우승을 차지한 MiTH가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존중하지만 결국 이런 극단적인 현상들을 각 팀이 어떻게 해석하고 극복해 내느냐가 우승의 향방을 가르는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심규민은 PNC에서 우크라이나 팀을 주목한다면서 “이들은 여전히 1인칭 게임처럼 플레이하는데, 첫 3인칭 대회인 만큼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는 (PNC에서) 너무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지만 이번 PNC에서는 스스로 부담을 내려놓고 행복하게 게임을 즐기려 노력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렇게 임하다 보면 자연스레 좋은 성적도 따라올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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