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4개 팀 결승행에도 아쉬운 빈손

한국의 PGS 연은 이번에도 닿지 못했다.
태국의 강호 ‘메이드 인 타일랜드(MiTH)’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서울 성동구 소재 띵스플로우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2026 서킷2’ 시리즈 파이널(매치 1~15)에서 총 181점을 얻으며 우승컵을 들었다.
크래프톤에서 주최하는 PGS 서킷 2는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e스포츠 대회다. 3주 동안 PGS 4~6을 하나의 서킷으로 연결해 치른다. 각 주의 성적이 서킷 순위에 누적 반영되고, 최종 시리즈인 PGS6에서 서킷2의 우승 팀을 가린다. 총 상금은 50만 달러(약 7억 5700만원).
한국 리그(PWS) 소속 4인방은 이번 결승전에 모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젠지, DN 수퍼스, T1, 크레이지 라쿤이 출전했다.
유독 PGS와 연이 없는 한국은 이번 시리즈 파이널에 가장 많은 진출팀을 배출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우승에 닿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시리즈 초반 선두 경쟁을 한 DNS는 매치8 전장 ‘론도’에서 치킨을 차지하며 고점을 찍었지만 이후 하락세였다. 마지막 날 10위, 7위, 4위, 12위, 8위에 그치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97점을 얻으며 2위에 자리했다.

T1 또한 생존에 어려움을 겪으며 1치킨에 그쳤다. 92점을 쌓아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젠지는 매치9 ‘미라마’에서 치킨을 차지했으나 여러 매치에서 광탈로 부진했다. 크레이지 라쿤 또한 ‘미라마’에서 치킨을 차지한 것 외에 뚜렷한 활약이 없었다.
정상에 선 MiTH는 모든 면에서 완벽했다. 생존이면 생존, 전투면 전투, 상황을 읽는 능력과 막강한 교전력에서 따라올 팀이 없었다. 전장 에란겔에서의 첫 매치에서 13킬 치킨으로 출발한 이들은 총 15회의 매치에서 ‘톱4’에 6회 들어가며 꾸준히 점수를 쌓아갔다. 마지막 날에도 종회무진 활약하며 도합 4치킨을 누적한 MiTH는 총 181점을 누적하며 매치당 12점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중국 팀 중에선 17 게이밍이 95점을 누적, 3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페트리코 로드(94점)이 바로 아래 순위다. 버투스 프로(유럽, 94점), 나투스 빈체레(86점, 우크라이나), 팀 바이탈리티(86점), 트위스티드 마인즈(80점) 등 서구권 팀이 각각 5위, 7~9위에 자리했다.
펍지 e스포츠는 이제 국가대항전으로 돌아온다.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펍지 네이션스 컵(PNC) 2026’이 열린다. 이번 대회는 세계 정상의 자리를 노리는 24개국 올스타팀 소속 96명의 선수와 24명의 코치가 총출동해 국가의 명예를 건 생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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