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깐부회동 못 온 게 섭섭하셨냐 묻자 "내가 아니라 젠슨이!"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주동일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깐부회동'에 참석하지 못한 데 대해 자신이 아니라 황 CEO가 섭섭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7일 오후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황 CEO와 '2차 깐부회동'을 하던 중 기자가 "깐부치킨에 왜 오셨냐. 지난해 깐부회동에 못 온 게 섭섭하셨냐"고 묻자 "내가 아니라 젠슨이"라고 답했다.
이날 회동은 지난해 10월 황 CEO가 이 회장, 정 회장과 만났던 바로 그 장소에서 이뤄졌다. 당시 최 회장은 자리에 함께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SK그룹 사장단까지 동행하며 황 CEO와의 '깐부' 인연을 강조했다.
이날 황 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는 지난해 깐부회동 당시 자리에 최 회장이 앉아야 한다고 말했고, 최 회장을 황 CEO의 옆자리에 앉혔다.
두 사람 맞은편 자리에는 삼성과 현대차의 로고 스티커가 붙여져 있었다.
황 CEO와 최 회장은 곧바로 러브샷을 한 뒤, 최 회장은 "So, now become a 깐부!(이제 깐부가 됐네)"라고 말했다. 황 CEO는 지난해 앉았던 기존 테이블에 자신의 사인을 남겼으며, 최 회장도 옆자리에 사인을 남겼다.
이후 두 사람은 삼성, 현대차, SK, 엔비디아를 함께 외쳤다. 지난해 회동에 이어 SK까지 더해지며 네 기업 총수 회동이 완성된 셈이다.
이날 회동에는 최 회장과 황 CEO를 비롯해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 등이 참석했다.
황 CEO는 프로야구 시구 행사 직후 입었던 두산베어스 유니폼 차림으로 회동 장소에 도착했다. 부인 로리 황 여사도 같은 유니폼을 입고 동행했다.
회동은 치킨과 생맥주, 소주를 곁들인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황 CEO와 최 회장은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는 등 사실상 팬미팅에 가까운 장면도 연출했다.
황 CEO는 최 회장이 고대역폭 메모리(HBM)에서 착안한 과자 'HBM칩'을 나눠주자 "HBM! 더 많은 HBM이 필요해(I want more HBM!)"라고 외치며 SK와의 AI 반도체 협력 기대감도 드러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나란히 앉은 모습[출처: SK수펙스추구협의회]](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7/552842-MG6mj39/20260607210505949wlx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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