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올해도 대박…2년 연속 600만 가능할까
외국인 58% 급증, 지방 박물관도 활기
국립중앙박물관이 올해도 기록적인 관람객 증가세를 이어가며 '600만 관람객 시대' 재현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1월부터 5월 7일까지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총 325만5160명(내국인 313만3136명, 외국인 12만2024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4만1592명보다 45.2%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관람객은 전년 동기 대비 57.8% 늘어났다.
관람객 증가세는 월별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들어 월 관람객 수는 잇따라 70만명 안팎을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간 관람객 수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6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미 지난해 개관 이후 처음으로 연간 관람객 65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7배 증가한 규모로, 세계 주요 박물관과 비교해도 최상위권 수준이다. 당시 외국인 관람객 역시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다.
영국 미술전문매체 아트뉴스페이퍼 집계 기준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세계 주요 박물관 관람객 순위에서 프랑스 루브르박물관(904만6000명)과 바티칸박물관(693만3822명)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흥행 배경으로 K컬처 확산을 꼽는다.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이어 전통문화와 역사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해외 관광객들이 박물관을 필수 방문 코스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한국 문화와 전통 이미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인기는 지방 국립박물관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올해 5월 말 기준 누적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지난해보다 약 석 달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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