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설렌다! '07년생' 신인 외야수, 7일 데뷔 첫 선발 출격→"과감함과 들뜸 달라…도영이 형처럼 큰 환호 받길" [광주 인터뷰]

김근한 기자 2026. 6. 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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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신인 외야수 김민규가 데뷔 첫 선발 출전을 앞두고 설렘과 자신감을 동시에 내비쳤다.

김민규는 2026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30순위 지명으로 KIA에 입단했다. 김민규는 지난달 20일 첫 1군 콜업 이후 대주자·대수비 백업 역할을 맡으며 14경기에 출전해 7타수 3안타 타율 0.429, 2타점, 4도루, 6득점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최근 박재현의 타격 부진이 이어져 7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드디어 데뷔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민규는 "기분이 아직 긴장되거나 설레거나 막 그렇진 않은데 실감이 나지 않는다. 선발이라고 다를 거 없이 내가 할 것, 하던 대로 하려고 마인드 컨트롤 하고 있다. 나가서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하려고 계속 마음가짐을 훈련할 때부터 다듬고 있다"고 전했다.

KIA 이범호 감독이 차근차근 백업부터 시작해 자신감이 붙었을 때 선발로 내보내겠다고 했던 것에 대해서도 감사함을 전했다. 김민규는 "감독님께서 엄청나게 배려해 주신다는 생각이 먼저 크게 든다. 백업 선수로서 차근차근 중요한 경기 경험을 쌓으면서 선발로 나가게 되면 심적으로나 자신감 부분에서 좀 더 과감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고갤 끄덕였다. 

이어 그는 "감독님께서 그렇게 배려해 주시니 백업의 위치에서 내 역할을 정확하게 잘하려고 했고 그러다 보니 결과도 따라왔다"고 덧붙였다.

프로 신인으로 과감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비결에 대해서는 분명한 철학을 밝혔다. 그는 "과감함과 들뜸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면 들뜰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차분하게 경기를 읽으면서 플레이하려고 한다. 주구장창 도루하는 게 아니라 볼 카운트도 보면서 지금 뛰어야 하는 타이밍인지, 누상에서 압박만 줘야 하는 타이밍인지 생각하다가 나가니까 노림수가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타격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김민규는 "타격에서도 자신감은 항상 있었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해서 투수와 싸우는 데 집중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오늘 스타팅에서도 결과를 내기보다 투수와 싸우는 과정을 중요시하다 보면 결과는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과거 삼진을 당한 뒤 이범호 감독과 나눈 대화도 공개했다. 김민규는 "감독님께서 타석 과정이 굉장히 좋으셨다고 말씀해 주셨다. 고척 원정 때 박진형 선배님의 주 구종이 포크볼이다 보니 낮은 포크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서 낮은 걸 버리고 높은 변화구와 속구에 반응하자 생각했는데 낮은 속구가 들어와 버렸다. 그걸 인정한다고 하니까 감독님께서도 신인치고 생각하면서 수를 읽은 것에 대해 높게 평가해 주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외야 수비 멘토인 김호령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그는 "호령 선배님께 조언을 많이 구하는데 누구나 아는 듯한 조언을 해주시더라. 이분은 진짜 본능 그대로 하시는 선배님이구나 싶어서 조언도 듣지만, 눈으로 플레이를 더 담고 있다. 타구 스타트 타이밍 같은 부분을 벤치에 앉아서도 계속 눈으로 담고 있다"고 했다. 

특기인 무빙 스타트에 대해서도 김민규는 "타자 방망이가 나오는 궤도부터 미리 예측하면서 하는 플레이다. 낙하 지점에 남들보다 한두 발 더 빨리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프로 타구가 아마추어보다 힘이 세서 처음엔 어려움이 있었는데 적응이 되면서 지금은 자신 있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인 목표에 대해서는 거침없이 답했다. 김민규는 "도영이 형이나 선빈 선배님처럼 KIA 팬들이 내가 나오면 큰 환호를 보내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또 나라를 대표하는 외야수가 되고 싶은 마음이 끝도 없이 있다"며 눈을 빛냈다. 

첫 선발 출전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는 그는 "아직 부담감은 없고 설레는 감정이 더 크다. 긴장하는 것보다 과감하게 하다 보니 자신이 있어서 오늘 경기도 두려움보다 자신감이 더 많이 차 있다"고 힘줘 말했다.

백업에서 시작해 데뷔 첫 선발까지,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온 김민규의 첫 번째 선발 무대가 펼쳐진다.

사진=광주, 김근한 기자 / 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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