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재선거, 피할 수 없어…시민 함성 외면하면 쓸려갈 것"
"질서정연한 시민저항운동" 평가
"시민들의 재선거 함성이 몰려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해 촉발된 시민들의 올림픽공원 개표소 앞 재선거 주장 시위에 대해 "지금 시민들의 재선거 함성을 외면하면 결국 함성에 쓸려가게 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장동혁 대표는 7일 페이스북에 "재선거를 외치는 함성은 들불처럼 일어날 것이다. 이미 서울을 넘어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며 "이제 재선거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됐다"고 주장했다.
먼저 그는 "올림픽공원은 이미 '민주주의의 성지'가 됐다"며 "구호는 오직 하나 재선거"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치적인 색깔이 끼어들 공간은 없다. 편을 갈라서 이득을 얻으려는 꾼들이 끼어들 자리도 없다"며 "나도 이곳에서는 한 명의 시민일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의 투표함이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이송되자 직접 개표소를 찾아 진입을 요구한 바 있다. 해당 투표소에서의 투표함 반출을 막기 위해 모여 있던 시위자들은 투표함 반출 후 올림픽공원으로 이동해 이 시각 현재까지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장 대표는 "직접 그린 태극기와 재선거라고 손으로 쓴 도화지를 들고 구호를 외친다. 연단은 없고 당연히 마이크는 사용하지 않는다"며 "전국의 시민들이 먹을 것과 마실 것들을 보내 온다. 누구 하나 욕심내지 않고 필요한 만큼 나눠 간다"고 적었다.
또 "교대하는 경찰들에게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외치며 박수를 보낸다"며 "서로를 격려하며 스스로 세운 질서를 지킨다"고 덧붙였다.
그는 "애국가를 연주하는 시민과 그 연주에 맞춰 애국가를 부르는 시민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들과 끝도 없이 밀려드는 청년들, 시위대가 아니라 시민이다"라며 "소요가 아니라 질서정연한 시민저항운동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이제 시작이다. 선관위가 자백한 것만 50개 투표소다. 전국적이고 총체적인 문제"라며 "시민들의 함성이 물이 바다를 덮음과 같이 몰려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재수 중앙선관위 선거정책실장은 지난 5일 브리핑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서 추가로 투표용지를 송부한 투표소 개수는 전국 1만4288개 투표소 중에서 67개로 파악된다"며 "이 중 실제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투표소는 현재까지 송파구 14개를 포함해 50개소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선관위 2인자인 허철훈 사무총장도 함께 자리를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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