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KB금융 말고 다 바뀌었대…코스피 상위 10위 격변
코스닥도 시총 7개 격변…반도체 장비주 주도
증권가 “IT 저가 매수 노리되 소외주도 주목”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우선주를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7개 종목 순위가 지난해 말 대비 바뀌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와 2위인 SK하이닉스, 10위인 KB금융만이 순위를 유지했다.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삼성전기다. AI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해 말 34위에서 이달 5일 기준 5위로 29계단이나 수직 상승했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따라 지분가치 재평가 기대가 번진 삼성생명(18위→7위)과 삼성물산(13위→8위)도 그 뒤를 이어 10위권에 안착했다. SK하이닉스 급등 수혜를 입은 SK스퀘어(7위→3위)와 엔비디아 협력 기대감이 커진 현대차(5위→4위) 역시 순위를 높였다.
반면 이차전지, 조선, 방산 등의 주도주들은 시총 순위가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해 말 3위였던 LG에너지솔루션과 6위였던 HD현대중공업이 각각 6위와 9위로 3계단씩 밀려났으며, 기존 상위 10위권 내에 포진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4위→13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8위→15위), 두산에너빌리티(9위→14위) 등은 대거 10위권 밖으로 이탈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의 순위가 바뀌며 반도체 장비주 중심으로 재편됐다. 1~3위(알테오젠·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가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반도체 장비주 주성엔지니어링이 58계단 뛰어오른 5위를 기록했고 원익IPS(21위→10위)와 리노공업(11위→7위)이 뒤를 이었다. 반면에이비엘바이오(4위→13위), 리가켐바이오(8위→15위) 등 바이오주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주도주 흐름 속에서 저가 매수 타이밍을 노리되, 소외주도 눈여겨보라고 조언한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6월은 주도주 이탈이 아닌 순환매 확산 국면”이라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IT 섹터에서 저가 매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반면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까지 보면 이차전지 밸류체인의 이익 회복 기대감이 높고, 최근 거래대금 급증에도 외면받은 증권업종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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