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모두 줄었다…서울 학생 수 ‘역대 최저’

한명오 2026. 6. 7. 10:2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일보DB


심각한 저출생 여파로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올해 서울 지역 학생 수가 사상 처음으로 8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10년 전과 비교해 약 30만명이 줄어든 수치다.

7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26학년도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 학급편성 결과’(3월 10일 기준)에 따르면 올해 서울 전체 학생 수는 78만21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81만408명)보다 2만8304명(3.5%) 줄어든 것으로, 서울 학생 수가 7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단계에서 학생 수가 나란히 뒷걸음질 쳤다. 전년 대비 감소율은 초등학교(32만3802명)가 4.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중학교(19만3896명) 2.9%, 고등학교(19만7888명) 2.6%, 유치원(5만8683명) 1.2%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교육통계센터 자료를 보면 서울의 학생 수 감소세는 매우 가파르다. 10년 전인 2016년만 해도 107만4499명으로 100만명을 웃돌았으나, 2018년(99만3552명) 100만명대가 무너졌고 2022년(88만370명)에는 90만명 선마저 깨졌다. 이후에도 2023년 85만5309명, 2024년 83만5084명, 2025년 81만408명으로 쉼 없이 줄어들다 결국 올해 70만명대로 주저앉은 것이다.

학생 수 감소에 따라 학교와 학급 규모도 쪼그라들었다. 올해 서울의 총 학교 수는 2092개교로 전년(2107개교)보다 15곳 감소했다. 유치원이 16곳 줄어 724개가 됐고, 고등학교는 흑석고가 신설되며 1곳 늘어난 319개교로 집계됐다. 전체 학급 수는 3만7294개로 전년(3만8097학급) 대비 803학급(2.1%) 줄었다.

다만 전체 학생 수 감소 폭(3.5%)에 비해 학급 수 감소 폭(2.1%)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시교육청은 이에 대해 “학급 수를 적극적으로 유지·관리한 결과”라며 “교육과정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교육의 질을 유지하고 교육여건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전년(23.3명)보다 0.3명(1.2%) 줄어든 23.0명을 기록해 교육 환경의 밀집도는 소폭 완화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학급편성 결과가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대응한 안정적인 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학생 맞춤형 교육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