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정책 ‘잘한다’ 54.4%…서울·30대선 부동산정책 부정 평가 우세 [쿠키뉴스-KNA25 공동조사]

이승은 2026. 6. 7. 06:0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대 부동산 부정평가 64.0%
주식정책 긍정 54.4%·부동산 긍정 46.2%
그래픽=윤기만 디자이너
6·3 지방선거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현 정부의 주식시장 정책은 긍정 평가가 과반을 넘긴 반면, 부동산 정책은 서울과 30대에서 부정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코스피 8000 돌파 등 자본시장 성과를 강조해 왔지만 최대 승부처였던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집값과 주거 불안 등 부동산 문제가 여전히 유권자들의 핵심 판단 기준이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7일 쿠키뉴스와 KNA25가 공동조사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100명을 대상으로 현 정부의 주식시장 정책 평가를 물은 결과, ‘잘한다’는 응답은 54.4%, ‘잘못한다’는 응답은 33.7%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20.7%포인트(p) 앞섰다. ‘잘 모름’은 11.9%였다.

반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잘했다’는 응답이 46.2%, ‘잘못했다’는 응답이 43.0%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3.2%p 앞섰지만 주식시장 정책과 비교하면 평가가 크게 엇갈렸다.

세부적으로 주식시장 정책은 ‘아주 잘한다’가 35.2%, ‘다소 잘한다’가 19.1%였다. 부동산 정책은 ‘아주 잘했다’가 25.1%, ‘다소 잘했다’가 21.1%였다. 적극 긍정층에서 주식시장 정책이 부동산 정책보다 10.1%p 높게 나타난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온도 차가 두드러졌다. 서울에서 주식시장 정책 긍정 평가는 49.5%로 부정 평가 39.1%를 앞섰다. 그러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40.2%에 그친 반면 부정 평가는 51.7%로 과반을 넘었다. 특히 ‘아주 잘못했다’는 응답이 43.3%에 달했다.

이는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시장 선거 결과와 맞물려 주목된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승리한 배경에는 정권 견제 심리와 함께 서울 집값, 주거 불안 등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이 작용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래픽=윤기만 디자이너
연령별로도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은 계층이 뚜렷했다. 30대는 부동산 정책 긍정 평가가 27.0%에 그친 반면 부정 평가는 64.0%에 달했다. 주식시장 정책에서도 30대는 긍정 38.6%, 부정 52.8%로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주택 구입과 전·월세 부담을 직접 체감하는 세대에서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40대와 50대에서는 두 정책 모두 긍정 평가가 높았다. 주식시장 정책 긍정 평가는 40대 62.9%, 50대 67.7%였다. 부동산 정책 긍정 평가 역시 40대 55.5%, 50대 63.7%로 집계됐다.

정치 성향별로는 정책 평가의 진영별 차이가 컸다. 진보층은 주식시장 정책에 대해 82.8%, 부동산 정책에 대해 73.0%가 긍정 평가했다. 반면 보수층은 주식시장 정책 부정 평가가 62.0%, 부동산 정책 부정 평가가 75.6%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주식시장 정책 긍정 평가가 62.1%, 부동산 정책 긍정 평가가 52.1%로 모두 긍정 평가가 앞섰다. 다만 서울과 30대에서 부동산 부정 평가가 높게 나타나면서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수도권 민심 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와의 연동성도 컸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 83.9%는 주식시장 정책을, 75.2%는 부동산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국정 운영을 부정 평가한 응답자 중에서는 75.7%가 주식시장 정책을, 90.2%가 부동산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 ARS 가상번호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 응답률은 4.4%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