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정책 ‘잘한다’ 54.4%…서울·30대선 부동산정책 부정 평가 우세 [쿠키뉴스-KNA25 공동조사]
주식정책 긍정 54.4%·부동산 긍정 46.2%

7일 쿠키뉴스와 KNA25가 공동조사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100명을 대상으로 현 정부의 주식시장 정책 평가를 물은 결과, ‘잘한다’는 응답은 54.4%, ‘잘못한다’는 응답은 33.7%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20.7%포인트(p) 앞섰다. ‘잘 모름’은 11.9%였다.
반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잘했다’는 응답이 46.2%, ‘잘못했다’는 응답이 43.0%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3.2%p 앞섰지만 주식시장 정책과 비교하면 평가가 크게 엇갈렸다.
세부적으로 주식시장 정책은 ‘아주 잘한다’가 35.2%, ‘다소 잘한다’가 19.1%였다. 부동산 정책은 ‘아주 잘했다’가 25.1%, ‘다소 잘했다’가 21.1%였다. 적극 긍정층에서 주식시장 정책이 부동산 정책보다 10.1%p 높게 나타난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온도 차가 두드러졌다. 서울에서 주식시장 정책 긍정 평가는 49.5%로 부정 평가 39.1%를 앞섰다. 그러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40.2%에 그친 반면 부정 평가는 51.7%로 과반을 넘었다. 특히 ‘아주 잘못했다’는 응답이 43.3%에 달했다.
이는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시장 선거 결과와 맞물려 주목된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승리한 배경에는 정권 견제 심리와 함께 서울 집값, 주거 불안 등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이 작용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40대와 50대에서는 두 정책 모두 긍정 평가가 높았다. 주식시장 정책 긍정 평가는 40대 62.9%, 50대 67.7%였다. 부동산 정책 긍정 평가 역시 40대 55.5%, 50대 63.7%로 집계됐다.
정치 성향별로는 정책 평가의 진영별 차이가 컸다. 진보층은 주식시장 정책에 대해 82.8%, 부동산 정책에 대해 73.0%가 긍정 평가했다. 반면 보수층은 주식시장 정책 부정 평가가 62.0%, 부동산 정책 부정 평가가 75.6%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주식시장 정책 긍정 평가가 62.1%, 부동산 정책 긍정 평가가 52.1%로 모두 긍정 평가가 앞섰다. 다만 서울과 30대에서 부동산 부정 평가가 높게 나타나면서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수도권 민심 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와의 연동성도 컸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 83.9%는 주식시장 정책을, 75.2%는 부동산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국정 운영을 부정 평가한 응답자 중에서는 75.7%가 주식시장 정책을, 90.2%가 부동산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 ARS 가상번호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 응답률은 4.4%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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