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남성 5명이 집 문 두드리며 데이트 신청…무섭고 지나치다"→이상화 세계기록 깬 '빙속 여제' 하소연 "남친 없다고 그랬더니"

권동환 기자 2026. 6. 7.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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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네덜란드 빙속 스타 펨케 콕이 데이트 신청을 위해 자신의 집을 찾는 모르는 남성들이 있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네덜란드 매체 '스포르트니우스'는 5일(한국시간) "세계 최고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펨케 콕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남성들로 인해 괴롭힘을 당했다"라고 보도했다.

콕은 네덜란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이자 명실상부 여자 빙속 최고의 스프린터다.

콕은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연패(2023, 2024, 2025)를 달성했다. 지난 2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500m)과 은메달(1000m)을 각각 1개씩 목에 걸었다.

특히 여자 500m 종목에서 올림픽 신기록(36초49)을 세우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한국 빙속 레전드 이상화가 2013년에 세운 여자 500m 세계 기록(36초36)을 깬 것도 콕이다. 콕은 지난해 11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6초09을 찍었다. 이상화의 세계기록을 12년 만에 깨뜨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림픽이 끝난 후 네덜란드에서 콕의 인기는 더욱 높아졌고, 일부 남성들이 콕에게 애인이 없다는 점을 알고 접근하면서 콕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매체에 따르면 콕은 인터뷰를 통해 "벌써 5명이다. 완전히 모르는 사람이 내 집 문을 두드리며 데이트 신청을 했었다"며 "이건 사생활 침해라고 생각한다. 정말 지나치다"라고 하소연했다.

또 "올림픽 이후 내 메시지함은 남성들이 보낸 수천 개의 메시지로 가득 차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서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콕은 연애와 선수 생활을 병행하는 게 어렵다고 인정했다.

콕은 "내 삶을 이해해 주는 사람을 만나는 건 정말 어렵다. 딱 맞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라며 "다른 삶이었다면 나도 클럽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 거지만, 난 그럴 수 없다. 나는 어디에도 가지 않고, 내 세상은 아주 좁다. 그래도 난 이게 아주 좋다"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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