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고소하겠다" EPL 강등팀 구단주, 전격 사임→폭탄 발언 왜?…구단 공식발표 "심각한 과거 의혹 보도 예정"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지난 시즌을 리그 18위로 마치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강등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공동 구단주 데이비스 설리번이 자리에서 내려왔다.
강등에 대한 책임을 진 것은 아니었다.
웨스트햄 구단은 조만간 언론에서 설리번의 과거 의혹과 관련된 보도가 나올 거라면서 설리번이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구단주직을 내려놓았다고 밝혔다. 설리번은 자신에 대한 의혹을 보도할 예정인 영국의 공영방송 'BBC'를 고소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
웨스트햄은 6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설리번의 사임 소식을 발표하면서 "설리번은 심각한 의혹의 공개를 통보받은 뒤 이사직에서도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의혹들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혹은 구단의 운영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설리번과 관련된 의혹이 구단과는 연관이 없다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설리번은 1993년부터 2009년까지 버밍엄 시티의 공동 구단주를 지내다 버밍엄을 매각한 뒤 2010년 웨스트햄 구단주로 부임했다. 웨스트햄은 설리번 구단주 체제에서 지난 2016년 홈구장을 업튼 파크에서 런던 스타디움으로 이전했고, 2023년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BBC'가 설리번의 과거 범죄 혐의를 제기하자 설리번은 16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설리번은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구단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려오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BBC'가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설리번의 성범죄 가담 혐의를 비롯한 과거 행적을 다룬 내용을 보도할 예정이라고 한 뒤라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설리번은 'BBC'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며 자신은 당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발표한 성명에서 "보도되기 전에 그들의 주장이 어떻게 독립적으로 검증됐거나 신뢰도가 평가됐는지에 대해 적절한 설명을 제공받지 못했다"며 "나는 이번 절차 전체가 근본적으로 불공정했고, 공정성이 결여됐다고 생각한다. 나는 BBC를 비롯해 명예훼손성 주장을 반복하는 모든 언론 매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러한 허위 주장에 맞서 싸우는 데 모든 에너지와 관심을 쏟기 위해 사임한다"며 "공식적으로 법률팀을 선임했으며, 나에 대한 모든 허위 주장에 대해 법적 절차를 밟을 준비를 하고 있다. 나는 모든 측면에서 법적으로, 그리고 공개적으로 정당한 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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