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C네이션스컵 나선 차상현호, 키르기스스탄 꺾고 상쾌한 첫 걸음

김효경 2026. 6. 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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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에 출전한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 AVC

여자 배구 대표팀이 네이션스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 수 아래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6일 필리핀 캔던 시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에 세트 스코어 3-0(25-7, 25-5, 25-7)으로 이겼다. 차상현 감독은 지휘봉을 잡고 처음으로 치른 경기에서 승리했다. 박여름(정관장)이 서브득점 6개 포함 팀내 최다인 12점을 올렸다. 이예림(현대건설)이 10점, 이다현(흥국생명)이 8점을 기록했다.

AVC 네이션스컵은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하지 않는 팀이 출전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총 12개 팀이 참가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상위 2개 팀이 준결승에 오른다. 일본, 중국, 태국이 빠진 만큼 한국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A조에 속한 한국은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호주, 대만과 대결한다.

과거 챌린저컵과 달리 우승을 하더라도 VNL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는 없으나, 랭킹포인트가 걸려 있다.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을 3-0으로 이기면서 랭킹포인트 5.47점을 추가했다. 105.00점이 된 한국은 40위에서 38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대표팀은 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과 2차전을 치른다.

여자대표팀 차상현 감독과 주장 강소희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2026년 한국 남녀 배구 국가대표팀 기자회견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스1

키르기스스탄은 지난달 열린 중앙아시아배구연맹(CAVA) 선수권에서 5위에 올랐지만 한국보다 한 수 아래의 팀이다. 이번 대회에는 2006~2009년생 위주로 팀을 꾸렸다. 평균 연령은 19.7세이며 평균 신장은 1m77㎝로 한국과 비슷했다.

한국은 세터 김다인(현대건설), 아웃사이드 히터 이예림, 강소휘(도로공사), 미들블로커 이다현, 박은진(정관장), 아포짓 스파이커 나현수(현대건설)를 선발로 내세웠다. 리베로는 이영주(현대건설), 한다혜(SOOP)을 함께 기용하는 등 주전 모두를 투입해 경기 초반부터 압도했다.

이다현의 다이렉트 킬로 첫 포인트를 따낸 뒤 이예림, 이다현, 나현수, 강소휘 등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김다인은 기회가 될 때마다 가운데를 사용했고, 이다현이 1세트 최다인 5점을 올렸다. 정윤주(흥국생명)와 함께 더블 스위치로 들어온 세터 이수연(도로공사)은 서브 에이스 3개로 상대를 흔들었다.

2세트도 압도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1세트와 같은 멤버로 나선 한국은 4연속 득점을 올리며 상대의 기를 꺾었다.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이수연, 정윤주, 이주아(IBK기업은행), 김세빈(도로공사), 박여름이 코트에 섰다.

3세트에서도 2세트 중반부터 들어간 선수들이 그대로 나와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수연. 이영주, 김효임(GS칼텍스) 등과 함께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박여름은 3연속 서브 에이스를 두 차례나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마지막 포인트도 박여름의 공격에서 나왔다.

한편 이도희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인도네시아에 세트 스코어 1-3(15-25, 25-21, 21-25, 22-25)로 졌다.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 경기는 ENA 스포츠에서 중계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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