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결전지 과달라하라 입성…체코도 美포트워스에 베이스캠프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맞붙는 한국과 체코가 같은 날 나란히 베이스캠프에 입성하며 본격적인 결전 준비에 돌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5일(현지시간) 오후 4시께 결전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더 웨스틴 과달라하라 호텔에 도착했다. 같은 날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이 이끄는 체코 대표팀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쉐라톤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홍명보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은 500여 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더 웨스틴 과달라하라 호텔에 입성했다. 멕시코에서 한국 축구에 대한 호감도는 굉장히 높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이 독일을 잡는 '카잔의 기적'을 일으킨 덕에 같은 조 멕시코가 극적으로 조 2위로 16강에 올랐기 때문이다.
대표팀 선수들은 도착 당일 하루를 푹 쉬고 6일 오후 3시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의 '커뮤니티 트레이닝'을 한다. 축구협회가 국내 A매치 때 팬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오픈 트레이닝과 비슷한 훈련 행사다.

체코는 전날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과테말라와 월드컵 본선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이날 항공편으로 텍사스주 댈러스 러브필드 공항에 도착해 포트워스로 이동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9위인 체코는 유럽 플레이오프를 거쳐 2006년 독일 대회(조별리그 탈락)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지난 4월1일에서야 본선 진출을 확정한 탓에 대회 준비가 충실할 수 없었다. 우선 베이스캠프를 결전지인 과달라하라에 꾸린 한국과 달리 체코는 유럽 플레이오프 승리 팀 몫으로 사전 배정돼있던 포트워스에 꾸렸다. 체코는 조별리그 3경기 중 2경기를 멕시코에서 치러야 해 많은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서 대회를 치러야 한다. 또한 고지대 적응에서도 문제를 노출할 수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12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한국과 체코의 A조 1차전 경기장인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해발 1571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홍명보호는 지난달 18일부터 해발 1460m의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 캠프를 차리고 고지대 적응 훈련을 마친 뒤 과달라하라로 이동했다.
반면 체코 대표팀은 조별리그 1차전이 임박해서야 과달라하라로 이동할 예정이다. 그 전까지는 포트워스 인근 맨스필드의 텍사스 헬스 맨스필드 스타디움에서 훈련한다. 텍사스 맨스필드의 해발 고도는 약 300m 정도로 알려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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