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너무 비싸요”…전기차 인기 뜨겁다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6. 6. 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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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전기차 신차 등록 3만2785대
전기차만 전년 대비 신차 등록↑
고유가에 글로벌 EV 판매량 확대
중고차 시장서도 전기차 선호 현상
서울의 한 전기차 충전소에서 전기차량이 충전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전쟁 이후 고유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전기차(EV)가 수혜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월 신차로 등록된 차량 중 3만2785대가 전기차로 나타났다. 휘발유(4만3664대)와 비교하면 1만여대가량 차이에 불과했다. 전기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2만1727대) 대비 50.9% 늘어난 반면 휘발유(-28.5%), 경유(-59.3%), LPG(-15.1%), 하이브리드(-21.5%)는 모두 등록 수가 줄었다.

전기차 선호 현상은 전 세계적인 흐름이라는 게 관련 업계 평가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이후 내연기관차 대비 EV의 총소유비용(TCO, 소유 기간 중 발생하는 직·간접 비용) 우위를 바탕으로 EV 구매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보다 심리 개선폭이 가파른데, 이번에는 특정 지역을 넘어 글로벌 유가 리스크로 번져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EV 판매량이 2025년 2165만대에서 2026년 2346만대, 2027년 2652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전기차 선호 현상이 감지된다. 당근의 중고차 서비스 당근중고차는 올해 3~4월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기차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0.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근중고차 전체 거래 성장률(55.8%)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케이카도 비슷한 평가를 내놨다. 중고 전기차 평균 시세가 상승 전환 추세라는 설명이다. 케이카는 전기차 평균 시세가 지난 5월 -0.7%에서 6월 0.2%로 상승 전환할 것으로 분석했다. 조은형 케이카 애널리스트는 “전기차는 평균 시세가 상승 전환했고, 주력 승용 모델도 전반적으로 가격이 안정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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