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홍명보 감독과 인터뷰 공개…“한국은 더 이상 월드컵을 두려워하지 않아”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서 “한국은 더 이상 월드컵 무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FIFA는 지난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 대표팀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FIFA는 “홍명보 감독이 2002 한일 월드컵의 유산과 ‘투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전설적인 수비수 출신인 홍 감독이 7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그는 2002년 세대의 성공을 재현하는 걸 목표로 한다”라고 조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990 미국 월드컵서 처음으로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어 2002년 대회까지 4차례 선수로서 월드컵 무대서 경쟁했다. 은퇴 뒤인 2006년 독일 대회에선 대표팀의 수석 코치로,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선 지휘봉을 잡고 6번째 월드컵에 나섰다. 2년 전 다시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한 그가 7번째 월드컵 무대에 도전한다.
FIFA는 이날 “홍명보 감독은 위대한 故 마리우 자갈루(브라질) 전 감독조차 이루지 못한 업적을 달성하게 된다”라며 홍 감독의 7번째 월드컵 도전기를 조명했다.

인터뷰서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에 대해 “모든 선수에게 꿈과 같은 무대”라며 상징성에 대해 언급했다. 2002년 4강 신화에 대해선 “온 국민을 하나로 묶어줬고, 매우 특별한 순간이었다. 선수로서 기여할 수 있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떠올렸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의 ‘투혼’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홍 감독은 “시대가 변했다. 매우 다른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한다”면서도 “축구에는 투혼 이상의 것이 존재하지만, 여전히 투혼은 우리의 큰 강점 중 하나라 생각한다. 나는 투혼을 월드컵을 준비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본다. 선수단 내부에서도 반드시 키워나가야 할 요소”라고 주장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에 대한 기대감도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은 “그는 수년간 대표팀에서 많은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이며, 대회를 준비하고 경쟁하는 각 단계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자신에게 너무 많은 압박을 주지 않고, 좋은 컨디션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역량을 발휘해 기여하길 바란다. 나는 주장이 짊어져야 할 책임감과 압박의 무게를 이해한다. 그 부담을 덜어주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명보 감독은 “요즘 많은 선수가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다. 덕분에 세계 무대에 대해 가졌을 법한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생각한다. 내가 선수였을 때와는 많이 다르다”며 “선수들이 계속해 자신감을 키우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아간다면 어쩌다 한 번 이변을 일으키는 팀이 아니라 진정한 강팀 주 하나가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현지시간 5일 결전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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