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일주일 만에 '카톡 선물하기' 1위 탈환
'무난한 선물' 인식은 여전해
스타벅스가 '탱크데이' 논란 이후 결제액 감소세를 보였지만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는 다시 판매 1위에 올랐다.

6일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4월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전년 동기 1343억 2000만 원 대비 9.7%P(약 131억) 감소한 1211억 9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스타벅스 주간 기준으로도 결제액은 5월 11~17일 321억 6000만 원에서 논란이 불거진 18~24일 236억 9000만 원으로 26.3%P 줄었다. 이어 25~31일에는 214억 6000만 원으로 또다시 9.4%P 감소하며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달 18일 텀블러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이때 '탱크 데이', '책상에 탁' 등의 광고 문구가 사용됐는데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논란이 일었다.
신세계그룹은 논란이 확산하자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교체하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후에도 비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이달부터 선불 충전금 전액 환불 지원에 나서며 소비자 불만 달래기에 나섰다.
온라인상에서는 스타벅스 카드 해지, 기프티콘 환불 인증 게시물이 잇따랐지만 일각에서는 매출 회복의 조짐도 나타났다.
스타벅스 e카드 5만 원권은 전날 기준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페 카테고리에서 논란에 자리를 뺏긴 지 약 일주일 만에 판매 1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3만 원권 e카드와 음료·디저트 세트 상품 역시 상위권에 이름이 올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전국 2000개가 넘는 매장망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 사용 편의성 등이 스타벅스를 여전히 '무난한 선물'로 인식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온라인상 비판 여론과 실제 소비 행태 사이에 일부 괴리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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