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韓 주식·채권·외환…"美 금리인상시 글로벌 자금 다시 미국 향해"

노현우 기자 2026. 6. 6. 12:1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아닌 국가 금융시장 변동성 더 커질 수 있어"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최근 우리나라 채권· 외환·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주요 배경 중 하나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꼽힌다.

고용지표 발표 등에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미국 아닌 금융시장에 몰렸던 자금이 빠지거나 유입 속도가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10.40bp 급등했다.

미국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17만2천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 8만5천명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을 나타낸 데 따른 영향이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고용지표까지 호조를 보이자, 금리 인상 관측에 힘이 실린 영향이다. 중단기물 국채 금리에는 통화정책 기대가 반영된다.

최근 미국 경기 선행지표 등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금리인상 전망이 확대된 상황이다. 고용지표가 둔화한다면 인상 기대가 일부 되돌려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는데, 예상보다 더 호조를 보인 셈이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가격에는 올해 12월까지 25bp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50.0%로, 동결(17.0%)보다 높게 반영됐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최근 환율과 주식, 채권이 모두 약세를 보인 배경 중 하나라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꼽히는데, 이러한 움직임이 고용지표 발표 이후 더 커질 수 있어서다.

매크로 헤지펀드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자금이 다시 미국을 향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며 "미국의 통화 긴축이 가시화될수록 미국 아닌 국가의 금융시장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의 경우 한국은행이 점도표와 메시지를 통해 가파른 기준인상 경로를 시사한 상황이다. 한미 금리차 축소는 통상 환율·자본유출 측면에서 안정성을 키우는 요인이지만, 단기적으로는 금리 급등이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을 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외국인 등 자금 유입에 빠르게 치솟은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조정 전망에 외국인 자금의 이탈에 속도가 붙을 수 있어서다.

이 경우 달러-원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치솟은 환율이 최근 흐름처럼 채권에 약세 압력을 가하는 부정적 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

채권시장의 한 참가자는 "한은이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강하게 매파적 신호를 냄에 따라 채권시장이 다섯 차례까지 인상 경로를 선반영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도 환율이 더 치솟고 초장기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가 개발한 FRA 기준금리 예측모델(화면번호 4540)에 따르면 오는 12월 6일 콜금리는 3.768%로 추정됐다. 콜금리가 기준금리 수준에서 움직이는 점을 고려하면 대략 25bp씩 다섯 차례 인상 가능성이 녹아든 셈이다.

FRA 모델로 추정한 콜금리 추이연합인포맥스
신흥국 ETF로 자금 유입 추이노무라증권 등

hwroh3@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opyright © YONHAPINFOM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