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글로벌 아웃라이어…국고 3년 4%초까지 열어야"

김정현 기자 2026. 6. 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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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한국이 '글로벌 아웃라이어' 수준으로 성장세가 예상보다 더욱 강할 수 있어 채권시장에는 끔찍한 매크로 환경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미 국고 금리가 급등했지만 더욱 약세가 나타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6일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의 차별화가 시작됐다'는 제목의 월간 보고서를 통해 국고 3년 금리는 4% 초반, 10년 4% 중반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전일 국고채 3년물의 최종호가 수익률이 3.882%, 10년물은 4.254%라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20bp 정도는 금리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전망은 한국의 경제 상황이 생각보다 더 좋을 수 있다는 데 기인한다.

한국은 글로벌 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와중에 오히려 성장률 전망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는 글로벌 아웃라이어라는 것이다.

원인은 단연 반도체라고 봤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산업도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5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비 169% 증가했는데 반도체를 제외해도 수출 증가율은 16.4%"라며 "미국의 ISM 제조업 지수 중 신규 주문지수가 반등하기 시작한 점을 고려하면, 관세 리스크 등에도 수출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서프라이즈를 나타낸 1분기 GDP(국내총생산, 전기비 1.7%) 지표 역시 경제 호황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 하고 있을 것으로 봤다.

반도체 수출 호조는 단가 상승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 때문에 실질 GDP에는 명목 수출 호황이 반영되지 못 한다는 것이다.

명목 수출이 반영된 GDI(국내총소득)의 급증은 여러 경로를 통해 향후 GDP 성장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보다 중요하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한국 요인만 놓고 보면 성장이 뒷받침되는 인상 사이클이므로 장단기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위험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인상 사이클을 분석한 결과 국고 3년 및 10년 금리는 최종 기준금리 대비 80bp, 125bp 스프레드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3.25%로 보고 있어, 국고 3년 금리는 4% 초반, 10년 금리는 4% 중반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하나증권

jhkim7@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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