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한화 페라자, 사직구장 타율 0.636...롯데만 만나면 저승사자 모드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28)가 류현진의 다승 공동 1위 등극 '1등 지원군'으로 나섰다.
페라자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전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한화의 9-2 완승을 이끌었다.
페라자는 0-0 동점이었던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선발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의 152㎞/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문현빈이 우전 3루타를 쳤을 때 홈을 밟아 균형을 깨는 선취점을 올렸다.
한화 선발 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주자를 1루에 두고 상대한 김민성에게 뜬공을 유도했지만, 좌익수 문현빈이 낙구 지점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해 공을 뒤로 흘리며 주자가 홈까지 밟아 1점을 내줬다.
페라자는 자칫 가라앉을 수 있는 분위기를 바꿨다. 1-1에서 나선 5회도 앞 두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서 로드리게스의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2-1로 앞서가는 솔로홈런.

이 승부의 추가 한화로 기운 6회도 페라자가 있었다. 한화는 1사 1루에서 김태연과 이도윤이 연속 안타를 치며 만든 만루에서 최재훈이 땅볼로 타점을 올려 3-1로 앞섰다. 2사 뒤 대타로 나선 강백호가 바뀐 투수 홍민기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다시 1점 추가한 상황에서 타석에 선 페라자는 154㎞/h 직구를 공략해 좌익 선상으로 타구를 보내며 주자 2명을 더 불러들였다.
한화는 페라자가 경기 중반까지 모든 득점에 기여하며 6-1로 앞섰고, 이후 3점을 더 추가했다. 1사 2·3루에 나선 8회 타석에서는 고의사구로 진루, 문현희의 희생플라이에 간접 기여했다.
페라자는 올 시즌 롯데전에서 타율 0.450를 기록했다. 사직구장에서 나선 15타석에서 7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0.636를 마크하기도 했다. 자이언츠의 '저승사자'로 부상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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