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구광모·최태원·이해진과 삼쏘→치킨 “고 코리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삼쏘’(삼겹살·소주) 회동을 벌였다.
황 CEO는 5일 오후 7시10분쯤 홍대입구역 인근 음식점 ‘형님 저요’에 도착, 참석자들과 합류했다.
앞서 6시52분쯤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시작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차례로 식당에 도착했다. 이들은 인사를 나눈 뒤 음식점 가운데 테이블에 앉아 건배를 했다.
1978년생으로 참석자 중 막내인 구 회장이 휴지와 물잔을 ‘세팅’했고, 연장자인 최 회장은 다른 이들의 잔에 맥주를 따랐다. 최 회장 잔은 이 의장이 채웠다.
마지막으로 황 CEO가 등장하자 만찬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황 CEO는 직접 다른 일행에게 맥주를 따라주면서 술잔을 부딪혔다. 쌈장에 고추를 찍어 먹거나, 이 의장이 알려준 대로 삼겹살 깻잎 쌈을 싸 먹기도 했다.
고기 굽기 담당은 구 회장에게 돌아갔다. 구 회장은 집게와 가위를 들고 손수 고기를 굽고 휴지를 챙겼다.
화기애애한 대화도 식사 내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정보기술 전시회 CES와 게임 등을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황 CEO가 이 의장의 어깨를 두드리거나 구 회장이 황 CEO의 말에 크게 웃는 모습도 포착됐다.
폭탄주도 마셨다. 음식점 사장이 직접 카스 맥주에 소주를 타 ‘소맥’을 제조하자 황 CEO도 그를 따라 폭탄주를 만들었다. 황 CEO는 건배사로 “고(Go) 코리아, Go SK, Go LG, Go 네이버”를 외쳤다.
가게 바깥에서 자신들을 기다리던 시민과 취재진에게는 세븐일레븐과 SK하이닉스의 협업으로 출시된 과자 ‘HBM칩’을 나눠줬다. 황 CEO는 구광모 회장에게 “굿 프렌드(좋은 친구)”라며 어깨동무를 했고, 최 회장은 황 CEO를 향해 “나보다 잘 마신다”고 웃어 보였다. 직접 HBM칩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던 황 CEO는 “모어(More) HBM”을 외치면서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1차 회동에서는 이 의장이 계산을 했다. 그는 음식점에 설치된 네이버페이 결제 단말기 커넥트의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 ‘페이스사인’을 활용해 일행을 포함한 식당 이용객들의 식사비를 결제했다.
일행은 이후 인근의 BBQ 홍대입구점으로 이동해 ‘치킨 회동’을 이어갔다. 오후 10시30분쯤 마무리된 2차 회동에서는 최 회장이 ‘골든벨’을 울렸다.
황 CEO와 최 회장, 구 회장, 이 의장은 일일이 포옹하며 작별 인사를 나눴다. 구 회장과 이 의장은 황 CEO에게 오는 8일 다시 만나자는 말을 남겼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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