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폭락에 상폐 칼바람까지…코인주 ‘와르르’
비트맥스 연초 대비 75% 급락
비트코인 1억원선 붕괴 직격탄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AT 관련 상장사로 분류되는 비트플래닛은 연초(4365원) 대비 약 62% 하락한 1689원에 거래됐다. 지난 4일에는 장중 1630원까지 밀리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1027억원 규모에서 398억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국내 최초로 DAT를 선언한 비트맥스의 하락세도 뚜렷하다. 같은 기간 비트맥스는 연초(6811원) 대비 약 75% 급락한 1743원까지 밀렸다. 시총은 186억원 수준으로 연중 최저치다.
이 같은 주가 부진은 비트코인 가격 급락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코인 채굴과 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DAT는 이들 기업의 가치가 비트코인 등락과 직결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1년 새 30% 이상 하락했고, 올 6월 4일에는 약 2개월 만에 1억원선을 깨면서 9140만원선까지 밀렸다. 이 같은 비트코인 침체기가 길어지면서 이들 기업의 자산 가치 하락과 주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기업을 둘러싼 제도적 환경도 악화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한계기업과 주가 1000원 미만의 이른바 ‘동전주’ 퇴출을 목표로 상장폐지 기준 강화에 나섰다. 자본시장 건전성 제고 차원에서 부실 기업의 퇴출 기준은 오는 7월부터 시총 200억원으로 상향된다. 이 기준은 내년 1월부터는 300억원으로 강화될 예정이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 보유를 모멘텀 삼아 주가를 부양해 온 DAT 기업들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따른 자산 감소와 당국의 상장폐지 기준 강화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며 “실질적인 영업이익이나 본연의 사업 성과 없이 자산 평가액에만 의존하는 기업들의 퇴출 위험이 커진 만큼,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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