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호주 초대형 '태양광 ESS' 건설 전력망 연결 승인 획득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역량 확보
고려아연이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를 통해 추진 중인 초대형 친환경 에너지 사업 '리치몬드 밸리 태양광·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프로젝트'가 호주 연방정부 환경영향평가 승인에 이어 전력망 연결 승인까지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아크에너지는 최근 호주 송전망 사업자인 트랜스그리드와 전력시장 운영기관(AEMO)로부터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의 전력망 연결 승인을 획득했다. 해당 사업은 태양광 발전과 대규모 BESS를 결합한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안보 강화 흐름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북동부 리치몬드 밸리 지역 내 머틀크리크(Myrtle Creek) 인근에 저장용량 2200MWh, 출력 용량 275MW 규모의 장주기 BESS와 함께 200㎿급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하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사업이다. 리치먼드 밸리 BESS는 2200MWh, 즉 220만kWh 규모로 서울시 일반 가정 약 7400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에 해당하며, 전기차 배터리로 환산하면 전 세계에서 많이 팔리는 전기차 테슬라 모델Y 약 2만6000대 분량의 배터리를 합한 수준이다.
이번 승인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아크에너지는 NSW 주정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획득한 뒤 환경영향평가 승인도 받았다. 전력망 연결까지 승인이 더해지면서 절차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며 본격적인 투자 및 건설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성과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0여년 간 지속적으로 이행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 노력과 신성장 동력 육성의 연장선상이다. 최 회장은 2014년부터 5년간 호주 자회사 선메탈(SMC) 제련소 사장을 역임하며, 적자 상태에 있던 제련소를 흑자로 전환하고, 친환경 발전과 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최 회장은 기존 제련사업에 더해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신성장동력으로 천명하며, 호주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지속적인 사업 투자와 성장 전략을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가고 있는 고려아연은 각종 의혹 제기와 일방적 주장을 바탕으로 적대적 인수에 집중하고 있는 MBK·영풍 측과는 차별화된 비전과 사업 성과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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