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당권 도전 기다리는 송영길, 그의 복귀 축하한 김민석

복건우 2026. 6. 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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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김민석 총리 어떻게 입장 표명할지 기다려"... 김민석 "큰 인물의 귀환, 제 일처럼 축하"

[복건우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인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유성호
6·3 재보궐선거에서 인천 연수갑에 당선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당대표 출마가 유력한 김민석 국무총리의 '당권 도전' 입장 표명 뒤 자신의 입장을 발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사람은 차기 당대표 선거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 당권 주자다. 송 의원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며 김 총리와 따로 당대표 선거에 도전하거나 함께 '연합 전선'을 구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송 의원은 5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김 총리가) 총리 그만두시고 출마하신다고 하니 그 메시지가 뭔지 보겠다"라며 "(김민석·송영길) 연합전선이란 개념도 그렇고 누구든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뜻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고민을 하겠다. (김 총리가) 곧 어떻게 입장을 표명할지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총리가 조만간 총리직 사의를 표명하고 당권 도전에 나서는 상황을 지켜보며 자신의 출마 여부도 정리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송 의원의 측근인 한 의원도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김민석 총리가 (전당대회에) 안 나오면 (송 의원이) 가볍게 나가려고 했는데, 김 총리가 나오니까 두 분이 대화를 좀 해봐야겠다"라고 전했다.

송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일관되게 말씀드린 것처럼 당원과 민심을 보겠다"라며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 말씀이 맞다고 보고 그 흐름이 무엇인지 잘 평가하고 판단하도록 하겠다"라고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김 총리와 전당대회와 관련해 얘길 나눈 적 있느냐는 질문에도 "여기까지 하겠다"라고 말을 아끼며 본회의장으로 들어갔다.

송 의원은 앞서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민석 총리도 (전당대회에) 출마하신다고 그러니 전반적인 상황을 보도록 하겠다"라며 "이재명 정부 임기 4년이 남았는데 지금 정청래 체제로 다시 2년을 가는 게 과연 이재명 정부 성공에 도움이 될 것인지 당원들의 여러 판단이 있지 않겠나"라고 당대표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번 지방선거 성적표를 두고는 "이재명 정부 지지율을 잘 활용하지 못한 당의 선거 전략이나 이런 게 아쉬운 점이 크다"라며 "당대표가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는 거다. 전당대회가 있으니까 종합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정 대표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이날 지방선거 지도부 책임론에 대해 "누구한테 책임을 규명하기 전에 객관적으로 냉정한 평가가 있어야 할 것 아니겠나"라며 "정청래 대표가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백서를 작성한다고 하니 그 평가위에서 객관적으로 토론이 되길 기대한다. (지도부 책임론은) 전반적인 평가가 이뤄진 다음에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송영길 '대통령 방' 818호 입성, 김민석 댓글로 "복귀 축하"
 김민석 국무총리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유성호
한편 송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의원회관 818호 앞에서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송 의원은 "의원회관 818호는 4년 만에 다시 국회로 돌아와 사용하게 된 방"이라며 "이후 이재명 대통령께서 계양을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뒤 대통령에 당선될 때까지 사용했고, 그 뒤에는 박찬대 시장이 이어받았다"라고 말했다.

송 의원이 글을 올린 지 12분 만에 김 총리는 댓글을 달아 환영했다. 김 총리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평양 가실 때 함께 공항에서, 서거하셨을 때 함께 상주인 최고위원으로서 서 있던 시간이 생각난다"라며 "당과 나라를 살릴 큰 인물의 귀환. 원대 복귀는 있었지만 원실 복귀라니^^ 818호 복귀를 제 일처럼 기쁘게 축하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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