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 넘게 하락…'천스닥'도 무너져

코스피가 5일 오전 6% 넘게 8000선까지 내려갔다. 코스닥도 급락하면서 10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오전 10시4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6.73% 내린 8057.99를 기록했다. 8323.20으로 전일보다 3% 넘게 떨어진 채 개장한 이후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개장 직후인 오전 9시8분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 선물 가격 하락이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1분 넘게 지속되면 발동된다. 발동 이후 5분간 코스피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된다. 올해 들어 코스피에서 21번째 사이드카다. 매도 이유로 발동된 것은 열 번째다.
외국인과 기관의 양매도가 이어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외국인은 2조8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기관 순매수 규모도 6730억원에 달한다. 개인은 2조6333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유통 업종은 무려 11.75%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7.81%), 제조(-7.25%), 기계·장비(-7.22%), IT서비스(-6.88%), 보험(-6.39%), 건설(-5.49%), 금속(-5.46%), 운송장비·부품(-5.34%) 등 5% 넘게 하락한 업종도 다수였다. 음식료·담배만 소폭(0.25%)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도 줄줄이 흘러내리고 있다. 삼성물산의 낙폭은 17.5%에 달했다. SK하이닉스(-9.3%), SK스퀘어(-9.3%), 삼성생명(-8.5%), 삼성전자(-7.1%), 현대차(-7.0%) 등의 순서로 하락 폭이 컸다.
코스닥은 오전 10시10분 기준 전일보다 5.31% 떨어진 994.03을 나타냈다. 역시 하락 출발 이후 낙폭이 커지면서 1000선마저 붕괴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37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9억원, 1124억원을 순매수했다.
모든 업종이 하락세다. 기계·장비(-6.59%), 화학(-6.26%), 제조(-5.67%), 금융(-5.47%) 등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모두 급락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낙폭이 14.1%로 가장 컸다. 이어 레인보우로보틱스(-7.8%), 에코프로비엠(-7.4%), 에코프로(-6.9%), 리노공업(-6.5%) 등의 순서였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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