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은 어디에 투자할까…엔비디아가 찍은 한국 스타트업은

서영태 기자 2026. 6. 5. 10:0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전시 부스 둘러보는 최태원 회장과 젠슨 황 CEO(서울=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컴퓨텍스 2026'에 참석, SK하이닉스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6.6.2 [SK하이닉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8일 국내 테크 스타트업과 만날 예정인 가운데, 그간 엔비디아가 투자했거나 관심을 보여온 기술기업에 눈길이 쏠린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모델·로봇·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련 스타트업과 접점을 늘려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오는 8일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국내 AI·로봇 스타트업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엔비디아가 투자 또는 협력해온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가 다수 참여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엔벤처스(NVentures)라는 벤처캐피탈을 통해서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고 있다.

국내에서 엔벤처스 투자를 받은 대표적인 스타트업은 포인트투테크놀로지다. 이 기업은 지난 4월 엔벤처스 등으로부터 7천600만달러(약 1천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시리즈B 투자란 일정 규모를 갖춘 스타트업이 인력과 마케팅을 늘릴 타이밍에 받는 투자다.

포인트투테크놀로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배현민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와 졸업생들이 공동으로 창업했다. 엔벤처스 투자 때 카이스트 원천기술이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를 받은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AI 가속기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판매하는 엔비디아가 주목한 기술은 데이터 전송 기술이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빅테크들은 서로 다른 AI 가속기를 연결해 고성능 컴퓨팅 클러스터를 만든다. 이와 관련해 컴퓨팅 성능이 아닌 가속기 연결이 병목 현상으로 부상했다. 포인트투테크놀로지의 솔루션은 데이터 전송 지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기존의 구리선 및 광케이블과 비교해 전송 거리와 전력 소모량에서 장점을 가졌다.

엔비디아는 영상을 이해하는 AI를 개발하는 트웰브랩스에도 투자했다. 이재성 대표 등 국내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한 트웰브랩스는 엔벤처스 등으로부터 2024년 6월에 약 5천만달러(약 770억원) 시리즈A(초기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엔벤처스는 트웰브랩스의 뛰어난 영상이해 기술과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을 바탕으로 기업을 만족시키는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영상이해는 언어·이미지·등장인물 등 영상정보를 이해하고 추론하는 기술이다. 트웰브랩스의 모델은 마치 사람처럼 영상을 이해하고, 요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미디어·광고 등 여러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젠슨 황이 8일 신라호텔에서 개최하는 비공개 간담회에 초청받은 기업으로는 노타·업스테이지·위로보틱스 등이 거론됐다.

역시 비전언어모델(VLM)로 영상을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노타는 지난해 12월 엔비디아의 글로벌 파트너 프로그램인 '커넥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노타의 기술을 사용하면 영상에서 필요한 정보를 사람의 말로 검색·요약·보고할 수 있다. 교통관제 분야에서 활용한다면 CCTV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사고·화재 등 돌발상황을 감지할 수 있고, 산업안전 분야에서도 응용이 가능하다.

업스테이지는 네이버 출신인 김성훈 대표가 2020년에 설립했다. 뛰어난 문서처리 능력을 보여주는 AI를 통해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업스테이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5개 정예팀에 뽑혔고, 정부가 주도하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로봇개발팀 출신들이 2021년에 만든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는 행사장에서 로봇 시연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초 엔비디아가 위로보틱스 투자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엔비디아와의 관계가 가까운 편이다. 위로보틱스가 행사장에서 시연을 보일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인 알렉스는 인간처럼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ytseo@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opyright © YONHAPINFOMAX

연합인포맥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