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안타 치더니 또 4안타…이정후, 급기야 94년 만에 구단 전설 소환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벌인 2026 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4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를 비롯한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장단 20안타를 몰아치며 밀워키를 12-9로 이겼다. 25승 38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다.
연속 안타 경기 기록을 연장한 이정후다. 이정후는 1회 초 2아웃 1루에서 첫 타석부터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그는 지난달 15일 LA(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부터 시작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2경기로 늘렸다. 빅리그 데뷔 시즌인 2024년에 작성한 11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넘어섰다. 작년엔 10경기 연속 안타를 한 차례 기록했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3회 초 무사 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쳐낸 이정후는 7회 초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 좌·우측 안타를 한 개씩 때려냈다. 이로써 그는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동시에 시즌 4번째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했다. 허리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가 복귀한 뒤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 1일에는 한국인 빅리거 최초로 한 경기 5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이정후의 맹타는 샌프란시스코 구단 전설의 이름까지 소환했다. 이정후는 최근 7경기 중 세 번이나 4안타 이상을 생산했다. 이 기간에 19개의 안타를 집중했다. 에스비네이션(SBNATION)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상 최근 7경기에서 19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1932년 빌 테리 이후 이정후가 처음이다.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10에서 0.322(208타수 67안타)로 끌어올렸다. 샌프란시스코 경기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MLB 전체 타율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안타 부문은 공동 10위다. 이정후는 올 시즌 55경기에서 19차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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