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정 민선 9기, 보문산 난개발·하천 준설 중단해야"
[장재완 기자]
|
|
| ▲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3일 밤 당선이 확정되자 꽃다발을 받고 환호하면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
| ⓒ 오마이뉴스 장재완 |
대전충남녹색연합은 5일 논평을 내고 "6.3 지방선거를 통해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을 비롯해 5개 자치구청장과 대전시의회, 각 구의회 구성이 결정됐고 오는 7월부터 민선 9기가 시작된다"며 "새로운 시정은 에너지 전환과 생물다양성 보전, 시민 안전을 핵심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정책이 지방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이행돼야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일부 후보가 관련 공약을 언급한 것 외에 주목할 만한 환경공약을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민선 8기 개발사업 전면 재검토해야"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민선 8기 이장우 대전시정을 시민 의견과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불통·일방 행정으로 규정하며, 민선 9기가 이와 완전히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선 8기는 시민사회를 배제하고 시민 참여를 위해 마련된 절차를 폐지했으며, 보문산 난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에 지방채를 투입하면서 필수 민생은 외면해 왔다"고 비판했다.
|
|
| ▲ 지난 해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보문산난개발반대시민대책위원회'는 5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보문산과 3대하천 대전 자연환경 마구잡이 훼손하는 이장우 시장 아웃' 집회를 개최하고,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해고장'을 전달했다(자료사진). |
| ⓒ 오마이뉴스 장재완 |
또한 "효과 없는 무분별한 대규모 준설로 대전 3대 하천도 처참하게 파괴됐다"며 "민선 9기 시정은 무모한 대규모 난개발을 전면 중단하고 도시의 기반인 생태환경 보전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전환·재생에너지 확대 실질적으로 이행해야"
이들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추진도 요구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에너지 전환과 온실가스 감축계획, 탄소중립 실행은 폭염과 홍수 등 기후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존과 일상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실질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정책 추진 과정에서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을 포함하는 목표를 설정해야 하며, 이동권과 주거권, 환경권 등 시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사회적 안전망도 구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허 당선인이 민선 7기 시장 재임 당시 공약했던 대전형 에너지공사 설립과 공공주차장 태양광 설치 등 재생에너지 확대, 지역 기후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새로 출범할 허태정 민선 9기 시정은 민선 7기의 재탕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민선 8기의 퇴행적 불통행정과 완전히 결별하고, 민선 7기의 미흡함 역시 갱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시민들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8기 시정의 불통과 일방행정을 심판했고, 훼손된 민주주의를 회복하며 실질적인 삶의 문제를 해결할 소통행정을 요구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이들은 "허 당선인이 밝힌 '갈등보다 화합을, 분열보다 통합을, 약속보다 실천을 앞세워 시민이 주인인 도시를 만들겠다'는 약속의 첫걸음은 시민 삶의 기본조건인 지역환경 보전이 돼야 한다"며 "시장과 기초단체장, 시·구의회 당선인들이 선거 과정에서 한 약속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환멸스러웠던 평택을 아귀다툼, 서울 우경화...그나마 희망적인 건
- 파업하는 급식 노동자들에게 아이들이 건넨 말, 세상이 변했다
- 낙동강 하구에서 겨우 만난 솔개 2마리...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
- 최초의 '녹색당 당선인' 허승규 "풀뿌리 생활 정치가 이겼다"
- 5명 숨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세 가지 쟁점
- 버티는 장동혁, 복당하겠다는 한동훈... 국힘 내전, 이제 시작?
- 한국 청년이 베트남 학살 위령비를 찾아 헤맨 이유
- [박순찬의 장도리 카툰] 민심
- 경찰, 잠실투표소 시위대 해산조치 시작
- [이충재 칼럼] 조국·김용남 '동반 패배'의 교훈

